▲ SK 최태원 회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경제국제학술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SK).

[이코노미톡뉴스 최서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업은 재무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해야 진정으로 사회와 공존할 수 있다”며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 등에서 열리는 ‘2017 상하이포럼’에 참석해서다.

28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 축사에서 “서구는 물론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며 “이제는 고도 성장기에 묻고 넘겨왔던 문제들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또 “과거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적 이슈였으나 이제는 사회적 이슈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 역시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SK는 고용과 투자를 늘리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SK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기업들이 만든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뒤 보상해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반영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행복나래, 행복도시락 등 직접 운영 중인 13개 사회적 기업을 통해 총 2500여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했다. 외부 사회적 기업들에게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 포럼에서 소개된 노인요양 전문 사회적 기업 동부케어 같은 경우, 사회성과인센티브 참여를 통해 고용을 대폭 확대해 지난 2015년 160명 수준이던 직원수가 지난해에는 35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SK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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