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지역과 지역, 장소와 장소를 연결하는 거대한 통로인 지하철의 통로에 대한 사진과 입체, 사운드 작업을 선보이는 이소영의 개인전 'Passing Through The Inside'가 7일부터 종로구 옥인동 갤러리 룩스에서 진행된다.

▲ 이소영, '출구 1에서 10번-셀 수 없는 기둥 사이' 잉크젯 프린트, 170 x 453cm, 2016.(사진=갤러리룩스)

작가는 실제 건물을 축소모형으로 제작해 사진을 찍고, 주관성을 상징하는 사적 물품을 겹쳐서 새로운 장면을 표현했었다.

2011년 이후 조금 더 건축 공간 자체에 집중하며 복도나 계단 같이 지점과 지점, 장소와 장소를 잇는 통로, 머무르지 않는 장소에서 중립성과 유동적인 가능성에 주목한다.

'Passing Through The Inside'은 지역과 지역, 장소와 장소를 연결하는 거대한 통로인 지하철의 통로에 대한 사진과 입체, 사운드 작업이 전시된다.

전시장 2층은 지하철 역사 내부에서 길을 잃을지 모르는 긴장감과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는 장면을 몇 겹의 사진 레이어로 구현된 작업으로 구성된다.

▲ 이소영, '선회하는 네 개의 시선'. 30 seconds loop still cut, 2017.

전시장 3층은 '끊임 없이 둘로 갈라지는 복도'라는 제목의 설치적인 입체 작업이 중앙에 배치되고, 지하철 출구에서 드려오는 소음들이 들리게 된다.

이소영 작가는 "지상의 실체를 가진 목적지에 도달하기 바로 전까지의 물리적 또는 심리적 여정을 표현"했고, "다시 돌아가야 할 곳이 바로 그 통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전시는 7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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