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평 규모에 14개 주행시험로·4개 시험동 운영
‘최첨단 특수노면 총망라’

▲ 현대모비스가 3천억원을 들여 구축한 서산주행시험장. 첨단주행로/원형저마찰로 통해 자율주행기술 및 동계 성능 테스트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사진=현대모비스>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현대모비스의 최첨단 특수노면이 모두 적용된 서산 주행시험장이 본격 가동된다.

현대모비스가 3천억원을 투자한 서산주행시험장은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주행로로 개발됐다. 총 14개 시험로와 4개의 시험동 운영이 가능해 자율주행기술과 동계 성늘 테스트으로 쓰일 예정이다.

부지는 약 34만평(112만㎡)으로 충남 서신시 부석명 바이오웰빙특구 내에 조성돼 지난해 2014년 상반기에 착공해 말 공사가 마무리되어 준공됐다.

▲ 서산주행시험장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세계 최대 규모의 '터널시험로'

주행 시험로는 총 14개로, 첨단주행로·레이더시험로·터널시험로·원형저마찰로 등 최첨단 특수 노면이 모두 적용됐다. '터널시험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했다. 폭 30미터, 직선거리 250미터로 캄캄한 암막 환경을 만들어 야간 주행 조건에서 지능형 헤드램프 실차 시험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 인식 및 제어 성능, 각국 램프 법규 시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4개의 시험동에서는 성능, 내구, 친환경과 배터리 등을 시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약 380여대의 첨단 시험 장비들이 구축돼 있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첨단 신기술도 승객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때 의미를 갖는다"며, 이어 "완벽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체 주행시험장을 통한 부품의 상시 검증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향후 서산주행시험장은 중국·스웨덴·뉴질랜드의 공계 시험장에서 본격적인 동계 테스트에 앞서 사전 검증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또한 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친환경, 커넥티드, 생체 인식 분야 등지에서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품질 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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