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뉴스 최노진 기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조작' 속에서 원칙적인 검사과 타협하는 검사의 상반된 모습이 화제다.

월화드라마 '조작' 속에서 검사 권소라 역을 맡은 엄지원은 극 중 사법연수원의 수석 졸업자이자, 최연소 여검사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까지 받으며 검찰에 입성했다. 그러나 최대 규모의 권력 비리 사건의 수사에 참여하게 되는 소라. 그 후 노골적인 보복인사를 받고 지방청을 전전하며 5년의 세월을 보내게 된다.

결국 중앙지검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소라의 눈물겨운 사투가 시작됐다. 인생 최대의 목표를 '입신'으로 삼은 지 수 년. 그녀는 어느새 입맛 맞추기 수사와, 심기 경호에 능한 처세의 달인으로 변모해 가고 있었다. 그리고 내 안에 이런 속물근성과, 야욕이 숨어 있었음을 새삼 확인한다. 어느 날 중앙지검으로의 발령을 목전에 두고 있던 소라는 인생을 꼬이게 만든 장본인 한무영(남구민 분)과 사건 현장에서 5년만에 조우한다. 차츰 다시 법을 수호하고 공명정대한 검사의 본분을 다시 찾는 캐릭터다.

반면 권소라의 직속 상관인 인천지검 강력1부장 임지태 부장 검사 역을 맡은 박원상은 줄도 빽도 없는 터라 척박한 평검사 시절을 보내야 했다. 뒤늦게 검찰 안에서 황금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건, 몇 개의 사건에서 대한일보의 구태원(문성근 분)을 돕게 되면서 부터이다. 대접받지 못했던 과거에 대한 억울함이 크고, 성공과 향응에 대한 집착이 남다르다.

드라마에 매료된 시청자들은 원칙과 법을 수호하는 검사와 변질된 검사의 대립 부분이 드라마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라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 영화 등에서 검사 캐릭터는 단골로 법 질서 및 사회 약자를 보호하는 직종으로 자주 사용했다. 새 월화드라마 '조작'은 사회 각 분야 부폐, 비리에 연루된 직종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중 검사 캐릭터 역시 원칙을 지키는 검사와 비리에 결탁하는 검사로 나눈다는 점에서 시청자에게 호기심을 심어준다.

앞으로 드라마 '조작'을 통해 사회 악과 부폐를 청산하고 정의를 구현하려는 애국신문의 한무영 기자 (남궁민 분)와 권소라 검사(엄지원 분)가 어떤 공조를 통해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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