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OYSTER 2단계 착수
핵심기기 국내제작, 보조계통 현지서

▲ 원자력연이 참여하는 네덜란드 OYSTER 프로젝트 냉중성자연구시설 개략도. <사진=원자력연>

[이코노미톡뉴스=배병휴 회장]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 사상 첫 유럽진출 프로젝트인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OYSTER 프로젝트)이 2단계에 접어들어 8월부터 주요 핵심기기 및 보조계통기기 등이 공급된다고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이 발표했다.
OYSTER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델프트대학(Delft)이 운영 중인 연구용 원자로에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19년 말까지 진행된다.

1단계 완료후 2단계 지난 3월 착수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총 계약금 265억원의 OYSTER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국산 원자력기술의 첫 유럽진출 길을 열었다. (OYSTER : Optimized Yield for Science, Technology, Education of Radiation)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10월,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한 후 1년 4개월간 발주처인 델프트대학과 설계결과 검증 및 세부 수행계약 협상을 마무리 하고 2017년 3월 실제 기기제작&#8228;설치&#8228;시운전을 수행하는 2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연구원은 1단계 사업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사업의 주요 핵심기기 및 보조계통 기기 등을 공급하게 된다.
연구원은 수조 내 기기, 빔 튜브 및 원자로 보호계통 등 주요 핵심기기는 8월부터 국내에서 상세설계 및 제작을 진행하고 보조계통 제작과 관련 건물 건설은 네덜란드 현지 업체들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심기기 국내 제작, 보조계통은 현지서

원자력연구원(KAERI)은 주요 핵심기기는 8월중 입찰을 통해 국내 기업을 선정하여 제작 공급하지만 보조계통이나 일반 건설 관련 업무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인 Royal HaskoningDHV와 함께 Krevber BV(압력용기, 진공박스, 수소박스 공급), DH Industries BV(헬륨 냉동기 공급), DEMACO(극저온 이중배관 공급), Struckton Infratechnieken BV(건설, 시공) 등은 네덜란드 현지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현지 업체들이 물류공급, 유지보수 등이 용이하고 향후 사업 추진력 제고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연구원 우상익 연구로개발단장은 OYSTER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연구원과 네덜란드와 지속적인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앞으로 계속 한국 원자력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됨으로써 네덜란드의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PALLAS) 등 추가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델프트대학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급하는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활용하여 신약개발 등 바이오 분야, 나노 분야, 신소재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하여 유럽 지역에서 선도적 연구기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델프트 공대의 연구로 HOR은 1963년에 가동을 시작한 출력 2MW로 물리, 화학, 생명공학 실험을 위한 중성자원으로 활용해 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13년 4월, OYSTER 사업의 발주처로부터 사전심사(PQ)를 통과한 후 공식 기술제안서 제출,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거쳐 2014년 11월 공식 계약에 서명했다. 이어 2015년 10월 20일, 1단계 계약체결, 3월 1일, 2단계 사업 착수, 2019년 12월 31일, 2단계 사업 완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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