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重根 부영회장, 노인복지봉사 다짐
노인회 중앙회, 부영본사 이전 방침

▲ 제17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선출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이코노미톡뉴스DB>

[이코노미톡뉴스=배병휴 회장] ‘교육기부’, ‘노인기부’ 활동으로 언론에 수시 보도되어온 낯익은 얼굴이 제 17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8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서 부영(富榮)그룹 이중근(李重根) 회장이 당선되어 임기 4년의 새 회장에 취임했다.

노인권익 향상위한 봉사주력

이중근 회장(76)은 김호일 전 의원(75, 3선 경륜)과 하림각 남상해 회장(79)과 경선을 거쳐 대의원 41.9%의 지지로 당선됐다. 이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대한노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노인복지 향상에 관한 방안을 꾸준히 검토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당선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노인회장직은 전체 노인권익 옹호를 위한 봉사직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노인건강, 복지향상 및 노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봉사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 회장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00만명에 달하지만 노인회원이 300만명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은 회비의 일부를 중앙회로 보내는 ‘상납’제도 때문이라고 보고, 이를 대신하여 지원제도로 운영방식을 바꾸고 각 지회장의 활동비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회장의 활동비 지급은 정부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지만 우선 사비를 털어 기본적인 활동비를 지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한노인회는 전국 6만 4,460개 경로당, 시·군·구 지회 244개, 시도연합회 16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부영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태평 빌딩으로 옮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지난 7월 28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노인회>

국내외서 천성의 교육기부활동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 부회장으로 전국 경로당 200여 곳을 지어 기부하고 지난 3월에는 전북 무주에 2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교육연수원을 건축, 대한노인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전남 순천 태생인 이 회장은 건설업에 투신하여 한때 실패도 경험했지만 임대주택사업으로 크게 번창하여 부영그룹을 축성, 구 동아건설 사옥을 인수하고 최근에는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경영마인드가 스며 있는 태평로의 삼성생명 빌딩과 을지로의 안국화재 빌딩도 인수했다.
이 회장의 교육기부 활동은 1991년 순천의 부영초등학교 신축 기증을 시작으로 전국 초중고·대학의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복지시설 등을 신축 기부했다. 또 2003년부터는 아태지역 및 아프리카 각국에도 학교시설을 기증하고 피아노와 칠판 기증, 졸업식 노래 보급활동을 벌여왔다.
이 회장은 교육지원 활동으로 건국대 이사장(1999~2001)을 역임하고 학교법인 우정(宇庭)학원 이사장,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도 겸직하며 각급 학교 지원사업을 펼친다.
또 우정문고를 신설, ‘6.25전쟁 1129일’을 제작, 전국 학교와 국공립 도서관 등에게 기증했다.
이 회장은 부동산 관련사업 중에도 전공을 살려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여 2004년 고려대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4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도 받았다. 주요 저서로 ‘임대주택 정책론’ ‘한국주거문화사’ 등 전공서적 외에 ‘광복 1775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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