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의 8월 경매에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되는 이응록의 '책가도 8폭 병풍'과 1960년대 거래 이후 시장에 나온 박수근의 '두 여인'이 출품된다.

▲ 송석 이응록, 책가도 8폭 병풍, 종이에 채색, 19세기, 150×380cm, 8폭.(사진=K옥션)

케이옥션이 오는 8월 30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하는 8월 경매에 203점, 130억 원어치의 작품을 내놓는다.

이번 경매에는 박수근, 천경자, 백남준, 장욱진, 유영국, 도상봉, 김창열을 비롯해 김환기, 정상화, 박서보, 윤형근, 정창섭 등 근현대 작가들의 엄선한 수작과 송석 이응록의 '책가도 8폭 병풍', 백자철화운룡문호, 겸재 정선의 '해주허정도', '전조선청년당대회 관련 사진 4점' 등 이 경매에 붙여진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녹청색 바탕의 8폭 병풍 책가도는 조선시대 책거리 그림에 가장 뛰어났던 화원 이응록이 그린 작품 가운데 경매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녹청색바탕의 작품이다.

추정가 별도문의로 나온 이 책가도 병풍의 8폭 두 번째 단에 새겨진 '이응록인'이라는 글자로 이응록 시기의 책가도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간결한 구성과 여백의 미(美)를 느낄 수 있으며, 어느 하나도 같은 것 없이 배열된 책쌓임이나 그릇의 모습을 통해 뛰어난 조형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 김환기, 'Sounding-3-VIII-68 #32'.oil on canvas, 177×126cm, 1968.(사진=K옥션)

K옥션 8월 경매 최고가로 나온 김환기의 1968년 뉴욕 시대 대작 'Sounding 3-VIII-68 #32'은 추정가 15-25억 원에 출품됐다.

또한 1963년 반도화랑에서 최초 거래 이후 개인이 소장하다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박수근의 '두 여인'이 추정가 4억 8000만-8억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이외에도 순종때부터 1924년까지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있는 작품 '순종황제 수결훈장증서, 훈공 오등 태극훈장', '이왕가박물관소장품 사진첩 2권 일괄', '이왕직미술품제작소 공예품 외 16점 일괄', '전조선청년당대회 관련 사징 4점 일괄'이 경매에 붙여진다.

▲ 박수근, '두 여인'. oil on hardboard, 17×28cm.(사진=K옥션)

한편, 케이옥션 8월 경매에 나오는 작품들은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K옥션 본사에서 프리뷰 전시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8월 23일에는 '김영복과 함께 하는 고미술 기행', '한여름의 자선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