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2014년 미국에서 환수된 덕종어보가 1471년에 제작된 진품이 아닌 1924년에 친일파인 이완용의 차남인 이항구가 제작한 짝퉁이라는 보도에 대해 문화재청이 "모조품이 아닌 재제작후 왕실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어보"라고 해명했다.

▲ '덕종어보'.(사진=문화재청)

이번 해명은 1924년 종묘에 보관되어 있는 어보가 분실되어 재제작되었는데 이항구가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시 이항구는 종묘의 관리자로서 분실의 책임을 지고 징계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당시 순종이 어보 분실에 대해 염려해 어보를 재제작해 정식으로 종묘에 위안제를 지내고 봉안한 것으로 '모조품'이 아닌 왕실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어보라는 주장이다.

또한 "덕종어보가 1924년에 제작된 것을 환수 직전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1924년 기사를 보고 파악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과학적 조사인 표면성분분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수 받은 이후 과학적 조사를 한 결과 조선 시대 성분재료가 다름을 확인해 환수된 덕종어보가 1924년에 제작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다시 찾은 조선 왕실의 어보' 특별전을 통해 해당 사실을 바로잡으려는 의도도 없다며, 문화재청 관계자가 동 발언을 한 적도 없으며, 이미 관련 사실은 2017년 2월 문화재위원회 지정조사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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