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리-이상순 부부 출연 JTBC '효리네 민박'

[이코노미톡뉴스 최노진 기자]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도 넘은 관광객의 무개념 행태로 사생활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스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늘 높다. 그러나 도를 넘은 행동은 자칫 스타들의 모든 생활을 구속시키는 악행이라고 볼 수 있다.

JTBC 효리네 민박집을 통해 제주도 소길댁 이효리와 이상순의 라이프가 모두 공개되었다.

그런데 방송 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이효리와 이상순의 집 앞에서 사생활이 방해가 될 정도로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한다.

방송을 통해 참을성이 많은 성품을 갖고 있는 이상순 조차 SNS를 통해 제발 사생활을 보호하게 집에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호소를 하고 있다.

이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무개념으로 발생한 것이다. 연예인은 일반인과 달리 사생활 보장이 무척 어려운 편이다. 때문에 자신의 합법적인 사생활 공간인 집 안에서 유일하게 마음 편히 즐기고 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집에 각종 운동 시설, 영화관,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자신의 집에 투자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다.

그런데 관광객들이 집 앞에서 사진을 찍고 담 안을 들여다보고 방문객에게 함께 들어가도 될지를 문의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마당에서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하고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들에게도 스트레스가 되며 이른바 방송 후 악영향을 겪고 있다. 이는 기본적인 사생활 보장이 침해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할리우드 스타들은 성벽과 같은 담장을 만들고 경호원을 고용해 외부인의 접근을 제지하기도 한다. 문제는 자칫 이효리와 이상순이 제주도에서 지내며 평화롭게 지내던 공간이 불편한 곳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이다.

▲ JTBC '효리네 민박'

방송에서 이효리는 그동안 외부와의 교류를 열고 낯선 민박객들을 친절하게 맞이했다. 큰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일반인과도 소통하며 차츰 불편함을 없애는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관광객의 행태는 애써 용기를 낸 행동에 대한 결과가 더욱 마음을 닫게 할 수 있을지 몰라 염려가 된다.

관광객이 더 이상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집을 찾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는 자칫 향후 유사한 연예인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제작할 경우 빌생할 수 있는 후폭풍 요소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우리는 보았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여유로운 생활을 통해 대리 힐링을 맛보았다. 그리고 한창 바쁘게 연예 활동 이후 자신을 돌아보는 이효리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더 이상 이효리 혹은 제2의 다른 스타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스타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인권이 있으며 사생활을 보호받아야 한다.

▲ 이효리와 아이유

'효리네 민박'은 집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먹고 자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든다. 여기, 돈이 없어도 마음의 여유만 있다면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될 무료(無料) 민박집이 제주에 오픈했다.

제주에서 이 부부의 일상으로 들어가 함께 살아보는 특별한 경험. 효리네 민박.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고, 이효리 부부가 차려주는 따뜻한 아침 식사가 있는 곳. 부지런하고 친절한 민박집 스태프 아이유가 반기는 곳. 또 선배인 이효리가 후배인 아이유에게 자신이 겪은 연예 선배담 및 조언과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아이유의 모습. 이는 확실히 마음을 열고 큰 용기를 내지 않으면 불가능한 모습이다.

'효리네 민박'을 통해 민박집을 찾은 민박객 뿐 아니라 시청자도 행복하고 가슴이 따뜻했다. 민박집 주인 이효리와 이상순의 친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부 관광객의 일탈. 향후에는 더 이상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개인 사생활에 장애물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관광객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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