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재능 기부 등 임직원 참여 자발적 봉사활동 확대

▲ 유일한(柳一韓) 박사가 창업한 유한양행. 오른쪽은 1926년 창업 당시의 서울 종로2가 덕원빌딩에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이톡뉴스)] 유한양행의 사회공헌 시스템의 핵심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지배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유한양행의 사회공헌의 시초는 창업자 故유일한(柳一韓) 박사다. 유 박사는 기부금의 액수나 자원봉사의 규모가 아닌 유한만의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시스템을 구축·실현했다.

경영· 소유의 분리, 사회환원 원칙 실현

91년 전, 유일한 박사는 ‘건강한 국민만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약회사를 설립했다. 설립 후, 유 박사는 기업을 개인의 소유가 아닌 사회적 공기(公器)로 인식하여 경영과 소유를 분리하고,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라는 원칙을 세웠다.

이러한 원착 아래 기업 이윤을 나라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투자하며 장학 및 교육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1969년 타계 시에는 전 재산을 공익재단인 유한재단에 기부해 현재까지 기업의 최대 주주가 공익재단이 되어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이 영구적으로 가능한 시스템을 실현했다.

 
▲ 유한양행이 광복절을 앞두고 지난 8월 10일,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서 안티푸라민 나라사랑 행복상자 600개를 저소득 국가유공자에게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의약품 지원·헌혈·시상사업 전개

현재 제약기업 유한양행은 보건 및 국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 어려운 환자를 위해 필요한 의약품 지원에서부터 유한의학상, 결핵및호흡기학술상 등 다양한 시상사업을 통한 보건분야 학술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수익이 나지 않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퇴장방지의약품 생산 등을 통해 국민 보건에도 기여하고 있다.  생명나눔의 가장 기본적 실천인 헌혈을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하여 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본사, 공장, 연구소에서 323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동참했다.

자발적 봉사, ET·노라조·덴트씨즈

직원들의 자발적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봉사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있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본사와 연구소, 공장, 전국 지점에서 각 본부의 특성에 맞는 자발적 자원봉사 활동과 기부 및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본사에서는, 서울 동작구를 중심으로 'ET(English Teacher)영어봉사단'이 지역아동센터에서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퇴근 후에는 보육원 아이들과 놀아주는 '노라조 봉사단' 등 직원들의 다양한 재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임직원과 가족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여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10종의 일반의약품에 점자스티커를 부착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이 날 작업한 가정상비약 100상자를 저소득 시각장애인 가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7월에는 사내 치과위생사로 구성된 ‘덴트 씨즈(Dent Seeds)’ 봉사단을 결성하여 동작종합사회복지관에서 평소 치아관리가 어려운 독거 어르신 60명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에 나섰으며, 광복절을 맞아서는 경기남부보훈지청과 협력해 안티푸라민 나라사랑 행복상자 600개를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등 임직원의 사회봉사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이고 체계화하가 위해 올해 CSR팀을 신설했다. CSR팀을 통해 좀 더 적략적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해 조직 내 사회공헌 문화를 조성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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