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는 2017년 8월 COMO&HAPPY SCREEN 전시로 레이븐 콱(Raven Kwok)작가의 미디어 파사드 전 '탐색전(Exploring)'을8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개최한다.

▲ 레이븐콱, 'Big Brothers Are Watching You'.(2014), 4,104 x 2,320mm, 46' Full HD LCD Monitor(4x4, 16ea),Interactive Installation, Non-linear.(사진=아트센터나비)

이번 전시는 떠오르는 미디어 아티스트,레이븐콱의 국내 첫 전시이다.컴퓨터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프로세스를 이용하여 제너레이티브 아트에 관한 실험을 이어온 그는, '탐색전(Exploring)'을 통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간과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탐색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두작품 '빅브라더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2014)와 '1194D'(2013)를 소개한다.

'빅브라더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2014)는 인터넷 상에 노출된 사용자들의 개인적 데이터를 통해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잠재적 감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터랙티브 설치 작업이다.

인터넷 상에서 현대인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과 영역에서 감시의 대상으로 놓여있음을 ‘빅브라더’들의 천진난만한 눈을 통해 유머러스한 시각적 체험 방식으로 풀어 내어 관객들의 물리적 존재를 직접적으로 추적하며, 기술이 일상 속에서 너무나도 익숙하고 당연해진 오늘에 대한 경각심을 전한다.

'1194D'는 레이븐 콱이 만든 알고리즘 생명체 중 하나로, 인공 생명과 자기 조직화에 대한 탐구로 만들어진 제너레이티브 아트 작품이다.

▲ 레이븐콱, '1194D'. (2013), 4,104 x 2,320mm, 46' Full HD LCD Monitor(4x4, 16ea),Generative Art, Audiovisual Installation.(사진=아트센터나비)

기하학에 바탕을 둔 인공 생명체가 4면체로 이뤄진 격자 환경에서 공존하며 자가 생성되는 형태를 시청각 설치작업으로 풀어내며, 머지않은 미래에 오롯이 기술만으로 잉태된 또 다른 생명체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레이븐콱의 두 작품을 통해,데이터화된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일상화된 디지털 도구로 누군가의 행동이 수집되어 관찰되는 현대 사회 속에서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졌으며, 현재 발달한 기술과 인간이 함께하는 삶은 앞으로 어떻게 지속하게 될지 생각해볼 수 있다.

자세한 전시정보는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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