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고 울산시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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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고 칼럼-울산시인·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바다의 유희
               

바다는 나를 오라고 해놓고
하얗게 물보라 치며 춤추고 있네
저것이 환영의 몸짓인지
기다림의 몸짓인지 알 수가 없네
그러나 바다는 나를 유혹하듯이
물거품을 연신 토해 내고
무엇이라고 쓰고 또 지우는 것인가
나를 매혹시키기 위한 애교의 유희인가
아무리 반문해 봐도 대답이 없네
바다야 어쩌란 말인가
그러나 바다는 대답 대신
하얀 물거품만 날리우고
절규하듯이 파도소리만 내고 있네
저것이 바다의 몸부림인가
아니야 바다의 눈물일 거야
아 저 소리를 못 알아 듣는 내가 바보인가

바다의 희롱

너를 만나고 온 밤
졸음은 있었다만 잠들지 못했지
천기(天機)를 해독할 수가 없으니
해기(海機)도 해독할 수가 없었다네
답답하여라, 말을 좀 해다오
아 바다야 어쩌란 말인가
하나님은 대우주를 잘 순항시키고 있는데
세상은 저들 마음대로 전쟁하고
테러하고 핵실험하고 지랄들 하고 있제
미안하구나 면목이 없네
세상은 바다보다 깨끗하지 못해도
그러나 아직까지는 아름답고
사람도 사람다운 사람이 많다네
고마운 바다야 부디 노여움을 푸시게나
그리고 용왕님의 아버지 하나님에게도
감사함을 노래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평화의 말을 잘 전해 주시게

 

<작가 천강 최상고>

한국에덴복음선교회 대표(울산시 북구 동래12길 30, 105동 502호), 한국문화예술영상사업단 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 칼럼니스트. 그동안 시집 15권을 비롯하여 수상, 수필집, 희곡집 등도 수십 종이나 출간하고 각종 문학상과 예술상 수상 경력도 쌓여 있다.
특히 사회단체 경력 소개에 따르면 ‘시와수필’ 편집위원장, 태화강 편집인 및 발행인, 울산타임즈 편집위원, 천강문원 대진출판사 대표이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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