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을 국보로 지정했다.

▲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사진=문화재청)

국보 제321호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聞慶 大乘寺 木刻阿彌陀如來說法像)’은 1973년 12월 31일에 지정된 보물 제575호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및 관계문서’ 중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만 국보로 승격한 것이다.

1675년에 제작된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현존하는 조선 후기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불화와 조각을 절묘하게 접목했다 해서 흔히 목각탱이라 불리는데, 조선 후기에 유행하였다. 이러한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1684년 예천 용문사, 상주 남장사, 서울 경국사, 1692년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1782년 남원 실상사 약수암 등 현재 6점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대승사의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부처와 보살상의 표현은 물론, 작품 전체의 격이 높고 도상의 수도 많아 다른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들의 모본으로 볼 수 있어 국보로서의 가치가 인정됐다.

작품에서 보이는 대중성 짙은 평담(平淡)한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강직하고 개성 넘치는 표현은 17세기 후반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약했던 조각승 단응(端應), 탁밀(卓密)의 조각 기법과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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