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경매 신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여전히 경매시장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 김환기,'Sounding 3-VIII-68 #32'. 작품이 15억원에 낙찰되는 모습.(사진=K옥션)

8월 30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미술품 경매사 K옥션 8월 경매 결과 낙찰률 75%, 낙찰총액 74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경매 최고가 낙찰 작품은 김환기의 'Sounding 3-VIII-68 #32'로 15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는 유영국, 장욱진, 김흥수, 황용엽, 박항섭, 윤중식, 문학진 등의 작품도 골고루 출품되어 판매됐다.

장욱진의 작품 '나무'는 1억5,000만 원에 경매에 올라 경합을 거쳐 1억9,000만 원에 낙찰됐고, 또 다른 장욱진의 작품 '싸리문 집'도 1억3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유영국의 작품 '나무'는 6,000만 원에 경매를 시작, 7,400만 원에 낙찰됐고, 황용엽의 작품 '인간'은 2800만 원, 윤중식의 '풍경'은 1,100만 원, 김흥수의 '여인'은 7,200만 원에 팔렸다.

▲ '이왕가박물관소장품사진첩 2권 일괄'.(사진=K옥션)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 서화, 서예, 목가구, 공예품 등도 경합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몽인 정학교의 '괴석묵란도'는 1,0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3,800만원까지 경합을 거쳐 팔렸고, 남정 박노수의 작품 '해오라기'는 2,000만 원에 경매에 올라 현장, 서면, 전화의 경합 끝에 8,200만 원에 낙찰됐다.

또한, 순종 때부터 1924년까지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작품인 '이왕가박물관소장품사진첩 2권 일괄'과 '이왕직미술품제작소 공예품 외 16점 일괄' 그리고 '전조선청년당대회 관련 사진 4점 일괄'이 경합 끝에 모두 팔렸다.

특히 '이왕가박물관소장품사진첩 2권 일괄'은 시작가의 5배가 넘는 1,020만 원에, '이왕직미술품제작소 공예품 외 16점 일괄'은 시작가의 4배에 달하는 6,200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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