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새활용(업사이클링) 문화의 확산을 위해 서울시에서 성동구 용답동에 설립한 국내 최대 업사이클링 문화공간 서울새활용플라자가 9월 5일 개관한다.

▲ '서울새활용플라자'.(사진=서울디자인재단)

새활용이란 영어단어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 순화어로,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쓰임을 만드는 활동이다.

폐기물 발생 억제(Reduce), 발생된 폐기물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을 의미하는 3R, 즉 단순 재활용을 넘어 원래 가치보다 업그레이드하여 새로운 쓰임을 만드는 활동을 뜻한다.

최근 대체 에너지 자원과 친환경 제품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착한 디자인을 찾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성동구 용답동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교육, 전시,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활용’을 쉽게 전달하고 경험하게 함으로써 새활용의 중요성과 의식을 높이고 확산해 나가고자 설립됐다.

지하 2층, 지상 5층(연면적 1만6,530㎡) 규모의 친환경 건물로, 내부 공간에는 새활용 소재 은행, 새활용 소재 라이브러리, 전시실, 입주 스튜디오(공방), 교육실이 있으며, 야외 공간에는 새활용 마켓이 운영된다.

지하 1층에는 재사용작업장과 선별된 자원을 모아둔 소재은행이 있다. 연간 6만톤의 재활용품 중 활용이 가능한 섬유, 나무, 도자기 등이 선별되어 소재은행에 보관되며 수요자와 공급자간 연결 역할을 하게 된다.

▲ '내부스튜디오 세컨드비 스튜디오'.(사진=서울디자인재단)

1층~2층에는 새활용에 대한 이해와 개념, 사례를 교육적 관점으로 소개하는 전시실, 새활용 소재 정보를 제공하는 소재라이브러리, 새활용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샵이 있다.

3층~4층에는 새활용 소재를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기업과 연구소 등이 입주한다. 입주사들은 기업 활동뿐 아니라 시민 친화적인 협업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새활용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와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8월 현재 32개의 스튜디오(공방)가 1차로 입주해 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새활용 소재의 수집, 제작, 전시, 판매 등 자원순환 전과정에 대한 현장학습을 통해 새활용에 대한 개념과 중요성, 실천방향을 전달할 계획이다. 화~일요일 매일 1시간씩 2회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교육대상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이다.

야외 공간에 마련된 새활용 마켓에서는 새활용 식문화와 친환경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체험형 강좌와 먹거리 마켓이 준비되어 있다.

‘개관 특별 기획 전시_지구를 위한 약속’에서는 새활용의 필요성과 새활용 제품화 과정을 스토리로 소개하고, 새활용 문화의 참여와 실천을 제안한다.

▲ '글라스본 스튜디오내부'.

소재 은행에서는 20개의 대표적인 새활용 소재를 소개하고, 관련된 새활용 작품을 전시한다. 소재 라이브러리에서는 제품화와 유통이 가능한 200여 가지의 소재를 발굴해 소개함으로써 새로운 자원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밖에 야외광장에서는 친환경·수공예 작가 마켓으로 잘 알려진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과 전라도 장수 클러스터 사업단의 장수모이장 팜파티, 중고물품의 가치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가게 나눔장터가 열린다. 시민들과 함께 새활용 제작, 유통, 소비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은 새활용 분야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운영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울새활용플라자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 '세컨드비 스튜디오 내부'.

디자인의 창의력을 새활용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이 세상에 다시 못 쓸 것은 없다’는 환경 보전의 정신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자원순환 정책의 새로운 대안인 ‘쓰레기 제로(Zero Waste)시대’ 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을 시작으로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 중랑물재생센터, 서울하수도과학관이 어우러진 50만㎡ 규모의 새활용 타운을 조성해 이 지역을 새활용 문화 확산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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