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과기부, 고대 의대에 사무국
암 진단·치료법,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이톡뉴스)] 보건복지부는 개인 맞춤의료 서비스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9월 5일, ‘정밀의료사업단’을 구성하고 고려대학교 의학연구원(KU-MAGIC)에 사무국을 열었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여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비 63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난치암 표적치료제 개발

그동안 사업단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암 정밀 진단치료법 개발사업단’은 고대 안암병원(단장 김열홍 교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사업단’은 고대의료원(단장 이상헌 교수)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단은 향후 5년간 ①난치암 환자 유전변이에 맞춘 표적 치료제 개발(국비 430억원) ②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국비 201억원)을 진행한다.
암 정밀진단, 치료법 개발 사업단은 난치암 환자 1만명의 유전정보를 분석하여 그중 표적 치료제 적용이 가능한 2,000명에게 개인맞춤 치료를 실행하고 3건의 표적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통계청의 2015년 통계기준 매년 7만6,855명의 암환자가 절적한 치료법을 찾지 못해 사망하여 암종별 표적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최소 15%, 최대 40%의 환자가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높고 생존율이 낮으며 전이 발생률이 높은 폐암, 위암, 대장암의 경우 연간 5000~1만3,000명이 유전 변이를 표적으로 한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단 참여병원 및 연구자 모집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미국 국립암센터(NCI) 항암 임상시험 프로그램, 미국 암연구학회(AACR) 등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참여병원은 고대 안암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분당차병원 등 연구중심 병원과 임상시험 글로벌 선도센터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임상시험에는 새로 개발되는 항암제뿐만 아니라 이미 허가된 표적 치료제의 적용질환 확대 등 다양한 접근법으로 신약에 대한 국내 암환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진료, 원무등 클라우드기반 SW개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사업단은 의료기관의 진료, 진료지원, 원무 등 주요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개발하여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활용하게 보급할 계획이다.
이 병원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환자는 개인 진료정보를 공간 제한 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의사는 진료시 환자의 건강정보를 다각적으로 검토, 개인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의료기관 규모, 환경에 따라 병원정보시스템 기능을 선택적용 할 수 있도록 모듈화 하고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파스타)을 활용하여 국내 의료분야 클라우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PaaS-TA는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의 보급 확산을 위해 필수기능은 ‘Open-API’(개방형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공개하여 국내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의료산업 발전을 지원한다.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사업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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