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FUTURES(미래들)’을 주제로 열리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7일 개막식을 진행하고 4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관람'.(사진=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날 오후 7시에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등 국내외 각계 인사,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개막선언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축사,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안성기의 축하메시지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 식전 공연과 행사 주제(FUTURES)를 담은 개관 퍼포먼스, ‘미래의 희망을 담다’라는 컨셉의 식후 공연 등으로 흥겨운 축제한마당이 펼쳐졌다.

▲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2017광주디바인비엔날레는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FUTURES(미래들)’이란 주제 아래 4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3개) △개막심포지엄 및 국제학술대회 △비즈니스 프로그램 △특별프로젝트 △이벤트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올해로 7회째인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는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34개 국가에서 디자이너 등 500여 명, 370여 개 기업이 참여해 1,200여 종의 전시 아이템을 선보였다.

영국 RCA, 미국 산호세주립대,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 고려대, SADI, 코리아디자인멤버쉽 등 국내외 대학 15개팀(100여명) 청년 디자이너들도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미래디자인 프로젝트로 전시에 참여했다. 기아‧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국내외의 크고작은 기업 참여도 크게 늘었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메인전시인 본전시는 다가 올 미래사회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제안하는 △오래된 미래(Futures of the Past) △미래를 디자인하자(Design! the Future) △미래를 창업하자(Startup the Future) △아시아 더 퓨처(ASIA_The Future) 등 4개 주제전으로 구성됐다.

우선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과거에 그렸던 미래 모습들을 추억하는 ‘오래된 미래(Futures of the Past)’가 관람객을 맞는다.

▲ '모빌리티 비전 관람하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지난 250여년간 인류가 상상했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또, 과연 현실로 이뤄졌을까? 관람객들이 과거에 꿈꾸었던 미래를 떠올리며, 새로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과거-현재-미래로의 시간여행을 안내한다.

이어 등장하는 ‘미래를 디자인하자(Design! the Future)’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미학적 측면보다는 AI(인공지능)․로봇․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3D프린팅 등 4차 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다가 올 미래에 대한 비전과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시각을 담아내고 있다.

이 전시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스마트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삶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다양한 미래들을 △똑똑한 제품들(Smart Object) △집과 도시(Smart House and City) △사회(Sharing Community) △건강관리(Smart Healthcare) △운송수단(Mobility in the Future) △미래 쇼핑라이프(Future of Shopping) △신재생에너지(New and Renewable Energy) 등 7개 테마로 나누어 미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조망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 운송수단(Mobility in the Future)’ 전시관은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비전을 비롯해 영국 RCA(왕립예술학교)의 컨셉카, 자율주행차, 마이크로카 등 실험적인 미래형 모빌리티들로 채워져 ‘미니’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환경 및 자원과의 공존, 지속가능한 디자인, 약자를 위한 배려와 나눔 디자인도 담아냈다. 미래예측기계, 에어 엄브렐라(Air Umbrella), 오픈카이트, 세이프 워터북(Safe Water Book, 마실 수 있는 책), 저개발국가 어린이를 위한 교육시스템 등의 작품들은 ‘공유와 나눔, 배려’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다.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참여하는 ‘아시아 더 퓨쳐(본전시4)’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아시아 오리진(origin)을 바탕으로 전통기술과 자연재료, 현대 디자인이 접목된 자연친화 개념의 디자인 패러다임을 볼 수 있다. 특히, 전시장 한 켠은 ‘아시안 하모니_500개의 등’이 아시아의 희망과 조화의 빛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전시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장동훈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사진=광주디자인비엔날레)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장동훈 총감독은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시대의 변곡점에서, 현재 최대 이슈로 떠오른 우리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조망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 지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면서 실용적․경제적 성과 창출이라는 디자인 본연의 역할에 부합하는 행사로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즐겁게 구경하고 체험하는 동안에 미래를 위한 통찰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이 날 개막식을 신호탄으로 8일 오전 9시부터 10월 23일까지 휴관없이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일반 관람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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