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이 애플의 신제품 공개를 코앞에 두고, 《아이폰8》의 제품 공급일, 즉 제품 실제 출시일(9월 22일, 금요일)에 맞추는 초도 생산물량 보급이 제조공정상의 이슈로 한달 이상 뒤로 미루어졌다고 보도했다.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이톡뉴스)] 무슨 말인가 했더니, 예전 소문성 외신보도에 아이폰8의 보안이슈 문제가 한때 크게 거론된 적이 있었다. 이는 지문보안(터치ID) 이슈 문제로 OLED 디스플레이 전면부에 지문인식을 보안 시스템 탑재가 어려움으로 인해, 설계상의 문제와 공급상의 문제가 붉어졌던 이슈였다. 이로서 초도물량 공급이 한달 가까운 시간이 허비된 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슈로 지문인식 기능이 디스플레이를 벗어나 파워버튼에 장착될 것이라는 외신발 보도가 당시 있었다.  이로인해 더 많은 설계를 필요로 하였고, 이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양상은, 수많은 IT 외신보도가 지적한 보안이슈 문제, 가격 상승의 문제, 공개일·출시일의 연기 문제 등을 모두 합리적으로 이해해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문인식과 OLED 디스플레이 통합의 실패(?, 적어도 애플은 이러한 설계를 포기했다)로 인해, 관련된 모든 추측성 보도들이 이러한 통합이슈 문제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제시한 OLED 패널 유닛(unit) 당 가격이 높다는 보도도 있다. 이로인해 애플이 삼성에 대한 협상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고, 향후 스마트폰 시장지배력 강화에도 삼성에 대한 의존성을 탈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7월달의 외신 보도가 맞는 셈이다.(참고 기사 : http://www.economytalk.kr/news/articleView.html?idxno=150988)

또한, KGI 증권분석가인 궈밍츠(郭明池, guo ming chi)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LCD 패널 유닛 가격은 $45에서 $55 수준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에 아이폰8에 적용되는 삼성의 OLED 패널 유닛의 공급가격에 삼성은 $120에서 $130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이폰8》의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그의 보고서가 설명해주고 있다.

이에 애플사는 차기작 《아이폰9(가칭)》에 삼성의 의존성을 탈피코자 직접 OLED 디스플레이 생산 기술 적용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디지타임즈(Digitimes)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대만에서 OLED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 선익시스템(Sunic System)에서 OLED용 증착장비(CVD)를 구입한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캐논토키(Canon Tokki)社로부터 5세트의 OLED CVD 장비를 구입했으며, 내년에 추가 5매를 더 구매할 예정이다. 반면에 애플은 선익시스템의 증착기를 구입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또한 올해 캐논으로부터 CVD 장치를 구매해 샤오미와 구글사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시장순위 2위지만 최근 461억원(2014년) → 289억원('15년) → 1437억원('16년)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LG디스플레이에 OLED 증착기 납품에 성공한 탓이기도 하다. 증착기 1라인당의 가격은 최소한 300억원이 넘는다. 선익시스템은 현재 코스닥 상장을 위한 단계를 거치고 있다.

한편, 《아이폰7S》, 《아이폰7SP(+플러스)》, 4K 애플티브(Apple TV)도 선보일 예정인 9월 12일 프레스 이벤트행사(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 중앙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Steve Jobs Theater))에 공개될 아이폰8의 예상 스펙 사양은,

아이폰으로는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으로, 애플 A11 모바일 AP를 탑재하고 iOS11 구동. 듀얼카메라, 3D안면인식 센서, 베젤리스 디자인이 선택 예상된다. 화면크기별로 4.7인치(LCD)/5.5인치(LCD)/5.8인치(OLED) 디스플레이 패널 장착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아이폰8이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을 채택한다면, 무선 충전과 더불어 고속충전도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