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사람과 역사, 문화의 빛, 예술의 향기’를 주제로 9월 13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 주식회사 칸옥션(대표 고재식) 제4회 경매 결과 낙찰률 53.9%, 총 판매가 6억1300만 원을 기록했다.

▲ 제4회 칸옥션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목제명부동자상'.(사진=칸옥션)

이 날 경매 최고가는 연잎 모자를 쓴 ‘목제명부동자상’이 4천5백만 원, 공재 윤두서의 ‘미인독서’, ‘목제사자동자상’이 각 4천만 원,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의 ‘석란’ 대련 3천8백만 원, 표암 강세황의 ‘여치와 맨드라미’가 2천5백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 석파 이하응의 '석란' 대련.(사진=칸옥션)

한편, 경매에 최초로 출품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던 조선 전기 문신 사가 서거정의 ‘대구십영’을 소재로 대구 명승지 열 곳의 실경을 그린 ‘대구십경도십곡병’은 무관심뿐만 아니라 대구 지역 신문에 보도된“상상도”,“위작·모사품이라 진위 여부 판단에도 문제가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불쾌하게 여긴 소장자가 출품을 취소해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 13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칸옥션 제4회 경매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고재식 칸옥션 대표는 네 번째 경매를 마치며 “우리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본 반면에, 우리 스스로 우리의 문화예술을 홀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뼈 아픈 한마디를 전했다. 칸옥션은 12월 13일(전시 12월 4일-12월 12일) 제5회 경매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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