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목조금강역사상 한쌍 , 초원 이수민, 금곡당 영환, 기야 이방운, 호생관 최북 등 수준 높은 불교미술 작품과 조선 후기 화가들의 작품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 '목조금강역사상 한쌍(木造金剛力士像)'.(사진=마이아트옥션)

(주)마이아트옥션은 9월 21일 종로구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제26회 마이아트옥션 메인 경매를 개최한다. 약 10억 7600만 원, 총 98점의 작품이 나온다.

이번 경매에 나온 '목조금강역사상 한쌍'은 천의 자락을 바람에 나부끼며 왼손은 허리끈을 움켜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불끈 쥔 목조금강역사상 2구이다.

불탑 또는 사찰의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守門神將)을 표현한 상(像)으로 역동적이며 사실적인 신체표현과 섬세하고 뛰어난 조각기법 등의 양식적 표현으로 보아 조선시대 17세기에서 18세기 초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추정가는 1억 2천-3억 원.

금곡당 영환 외 '신중도(神衆圖)'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기 위한 여러 호법 신중들을 표현한 불교회화로 금곡당 영환은 19세기 후반기 서울, 경기도 일대에서 화명을 떨쳤던 불화승이다.

뛰어난 작품성과 더불어 작품 하단 화기에 정확한 제작배경을 밝히고 있어 19세기 후반기 불교회화풍이나 화승의 계보를 알 수 있는 불교회화사적인 의미 또한 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초원 이수민( 蕉園 李壽民), '해상군선도'.

또한 기야 이방운 '동정호도(洞庭湖圖)',고려시대 제작 추정 작자미상 '아미타불도(阿彌陀佛圖)', 역귀(疫鬼)를 쫓는 도교의 신으로 널리 알려진 종규의 상(像)을 오원 장승업의 강렬한 필법(筆法)과 묵법(墨法)으로 완성한 오원 장승업 '종규도(鍾馗圖)' 등이 출품된다.

뿐만 아니라 26회 경매에서 주목되는 점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생활용품 장식에 쓰였던 은입사 공예품들이 다양하게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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