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전통의 거리 인사동에서 우리 공예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획전시가 열린다.

▲ KCDF 갤러리에서 열린 기획전시 '공예희락 – 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에서 관람객들이 생활 공간으로 꾸며진 전시장에서 다양한 공예품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최봉현, 이하 KCDF)은 기획전 '공예희락 - 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을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18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시각적인 완성품만을 보여주었던 기존 공예 전시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의 공예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다양한 과정을 콘텐츠화해 스토리텔링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금속을 다룰 때의 단조 망치질 소리, 도자기가 구워질 때 가마의 뜨거운 열기, 공예품 속 소담하게 담긴 음식 등 공예 작품을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소리와 온도, 촉감과 후각 등의 공감각적 요소들을 사운드 및 영상의 형태로 배치해, 관객들이 보다 몰입된 가운데 공예 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게끔 구성했다.

'공예희락 - 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 전시는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첫 번째 '감각'은 관객들의 청각과 시각을 자극하여 공예가 탄생하는 과정을 연출하는 공간이다.

유리·금속·도자 등 공예 작가들의 작업 현장에서 채집된 다양한 소리와 그 소리를 발생시키는 재료와 도구로 연출된 공간이 관람객들에게 공예를 ‘감각’으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게 된다.
 
두 번째 '자리'는 일상공간에서 만나는 공예품의 제자리 찾기와 쓰임새에 관한 질문과 탐색이다. 작가들에 의해 창조된 다양한 공예 작품이 사람의 손을 타고 사용되는 가운데, 현대적 라이프스타일과 어우러져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어진다.

▲ '감동 - 상차림 선물1(북촌식당)'.

세 번째 '감동'은 공예가 우리에게 주는 감동의 순간을 테마로 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밥상이 “공예”를 매개로 새롭게 변화하는 순간을 담았다.

네 번째 테마인 '대화'에서는 작가와 전문가, 대중들이 어우러져 대담의 형식을 통해 공예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흥미로운 담론을 나누게 된다.

KCDF 최봉현 원장은“갤러리 재개관 및 기획 전시를 계기로 우리 생활 속의 공예 소비문화를 보다 확산하고, 공예 업계에 지속적인 담론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10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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