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에게 하늘이 내린 선물

[장홍열 칼럼 @이코노미톡뉴스(이톡뉴스)] 한국 여성이 역사적으로 보나, 인종체질(人種體質)로 보나 강인(强靭)하고 부지런하며 승부욕도 남달리 강할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多才多能)한 잠재력(潛在力)을 지구촌(地球村) 곳곳의 사람들이 공인(公認)하고 있다. 특히 손재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 여성만이 신에게서 물려받은 선물이라고 감(敢)히 확신하고 있다.

▲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 <사진@박인비 인스타그램>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라고 생활했기 때문에 집안뿐만 아니라 가까이 이웃한 여자들의 생활모습을 쉽게 곁에서 많이 보고 자랐다. 뜨개질, 바느질, 다듬이질, 글씨, 그림 그리는 일, 비단(緋緞)이나 천에 색실로 그림, 글자 등을 새기는 수(繡)놓는 솜씨들을 볼 때마다 어린 마음에도 감탄을 자아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런 손재주가 어떻게 어디서 저렇게 나올까 하고 항상 의문을 가지고 한 세월을 보냈다.

자랑스러운 한국 딸들의 손재간(才幹)

세상이 많이 개명화(開明化) 되면서 우리사회도 여자들의 사회 진출이 남·녀 차별 없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분야가 체육 쪽이다.
그 중에서 한국 여성들이 손으로 하는 운동은 탁월(卓越)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가 어디 있는가? 하고 필자 나름대로 여러 각도에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어릴 때 집안이나 이웃집에서 비단이나 삼베-길쌈 짜는 여자들의 손놀림이나 그에 따른 북 두드리는 소리는 성인이 되어 알게 된 하나의 기막힌 심포니(Symphony:교향곡)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예술이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은 장면이었다. 특히 손목 놀리는 그 재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 여성들만의 강점이라고 인체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베틀에 다소곳이 앉아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응얼거리며 내는 노랫가락과 북을 놀리는 그 솜씨는 정말 탁월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손재간의 장장근

우리가 주먹을 불끈 쥐고 한번 손목을 앞으로 굽혀 본다. 그때 손바닥과 접합 부위에 딱딱한 연골(軟骨) 같은 손목이 잡힌다. 이것이 손가락과 손바닥의 재간을 관장하는 근육(筋肉)선이다. 이 근육선을 장장근이라 한다. 이 장장근이 세상에서 가장 발달한 사람들이 한국 여성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장장근이 발달 할수록 손재간이 좋아지고 반대로 퇴화 할수록 손재간도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일찍이 한국에 온 서양 사람들 특히 선교사(宣敎師)들이 제일 먼저 놀란 것이 두 가지라고 한다. 하나는 젓가락질이고 또 하나는 공기놀이라고 한다. 4~5세 된 어린아이들이 식사할 때 장난감 다루듯 하는 젓가락 놀림을 보고 감탄했다고 하지 않는가?

▲ 장홍열 한국기업평가원 회장

또 어린 계집아이들 소꿉장난 놀이에서 작은 돌멩이 공기놀이에 넋을 잃고 망연자실(茫然自失) 하면서 감탄하는 모습이 천주교회 이웃에 산 덕분에 팔순(八旬) 나이가 내일 모레인 필자의 눈에는 지금도 생생하다.
단적으로 이런 모습이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고, 누릴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이 준 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복 받은 재능이 각종 구기(球技)운동인 배구, 농구, 탁구, 골프 분야로 전이(轉移)되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실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여자 골프대회에서 내노라 하고 이름을 알리던 외국 유명선수들 코를 납작하게 하면서 우리선수들의 기량(技倆)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어린 선수들의 늠름한 모습을 볼 때마다 대견스럽기 한이 없다고 하겠다.
이것이 우리 한국 여성들에게만 하늘이 준 장장근이라는 선물이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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