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작곡가인 진은숙(56)이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Wihuri Sibelius International Prize)의 20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 진은숙'.(사진=서울시향)

이 상은 작곡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상 중 하나로 상금은 2억 원이다. 아시아 출신의 작곡가가 시벨리우스 음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핀란드의 비후리 재단이 1953년부터 수여해 오고 있는 이 음악상은 선정할 수상자가 있는 해에만 비정기적으로 수여되며, 첫 번째 수상자인 장 시벨리우스의 이름을 따서 ‘시벨리우스 음악상’이라 불린다.

지난 10월 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17 시벨리우스 음악상의 수상자가 발표됐고, 10월 9일 핀란디아 홀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진은숙이 작곡한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snagS&Snarls(2003-04)’를 지휘자 한누 린투의 지휘로 소프라노 헬레나 윤투넨, 아반티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인 진은숙은 2005년 아놀드 쇤베르크상, 2010년 피에르 대공 작곡상, 2012년 호암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작곡상들을 수상했으며, 그녀의 작품은 세계 최대의 음악출판사 부시 앤 혹스(Boosey & Hawkes)에서 독점 출판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작곡가 진은숙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향의 상임작곡가로 활동하면서 총괄·기획하고 있는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가 11월 3일과 11월 8일에 개최된다.

베를린 필 위촉곡인 ‘코로스 코로돈(Chorós Chordón, 현의 춤)’이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11월 3일 세계 초연 된 후 11월 20일 사이먼 래틀 지휘와 베를린 필 연주로 국내에서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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