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에너지 통합솔루션, 해외진출

국의 사드 보복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기조 등 국내외 산업 환경이 장기적인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변화’와 ‘혁신’의 두 주제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목표에 필수불가결한 경영 항목이다.

▲ 평창풍력단지 ESS: 평창풍력단지에 설치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구성하는 일부인 PCS(전력변환장치)를 효성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효성중공업>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이톡뉴스)] 지난해 창립 50돌을 맞이했던 효성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 적극적인 대처로 매출 11조9,291억 원, 영업이익 1조163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했다. 지속 성장을 위해 효성은 고객 지향·경쟁력 제고·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와 ATM 사업 등 신규 사업 육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ESS 토털솔루션’, 新 성장 동력

효성의 중공업사업 부분이 3년간의 연속 적자 이후 2014년부터는 흑자로 전환되어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1,890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회복으로 관련 사업은 확장되어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사우디 등으로 해외 시장의 개척과 동시에 영업활동력 확대와 품질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다. 효성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 받아 올해에도 초고압변압기, 차단기를 포함한 ESS 등 신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효성은 자체 개발한 PCS(전력 변환 장치) 기술 기반의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한 효성의 ESS 사업은 시스템 설계부터 공급까지 토털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 프로젝트 수행 역량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평하고 있다.

관련 수주를 지목해보면, 구리 농수산물센터 ‘250kW ESS’ 공급(2012년), 홍콩 전력청 400kW급 ESS 공급(2013년), 제주 가파도 1MW ESS 설치(2013년), 전남 가사도 1.25MW ESS 공급(2013년), 아프리카 모잠비크 독립형 태양광발전소 준공·900kW ESS 공급(2014년), 한국남동발전 ‘태양광+ESS’ 사업자선정(2017년) 등이 있다.

최대 규모·국내유일 스태콤 상용화

스태콤(STATCOM)은 전력품질 안정화에 필수적인 기술로, 전력 송배전시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하는 설비다.

효성은 이러한 스태콤를 상용화하고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지난 2006년에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345kV 100MVar 스태콤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2010년에는 상용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국산화 제품 개발로 인해 국내 고객들은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이고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2015년 12월, 국내기업 최초로 인도와 파나마에서 스태콤 공급업체로 선정되어 아시아와 미주 지역 전력시장 진출의 전초기지가 되었다. 지난해에는 한국전력이 세우는 신충주, 신영주 변전소에 단일 설비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태콤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글로벌기업을 제치고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효성은 앞으로 스태콤, HVDC, ESS, 초고압 전력기기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 신사업 아이템을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전력에너지 토털솔루션 공급업체로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IT기술과 금융비법 접목, ATM 사업

지난해 노틸러스 효성은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 뱅크(Sberbank)에 2년간 환류기 7천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어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차세대 지점 혁신 프로젝트에 단독 공급자로 선정돼 새롭게 ATM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노틸러스효성은 미국 체이스 뱅크(Chase Bank), 뱅크 오브 아메리카, 러시아 스베르 뱅크, 인도네시아 BCA 등 전 세계 30여 국가의 주요 대형 은행에 효성이 독자 개발한 환류기 및 셀프뱅킹 솔루션 ‘NBS(New Branch Solution)’ 등 다양한 금융자동화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ATM 공급처 확대에 수량 보급을 위해 효성은 중국 혜주의 공장을 중심으로 2018년까지 이곳에서 연간 7만 5천대까지 ATM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한편, 효성은 ATM 사업과 함께 사물인터넷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효성ITX를 중심으로 SI(시스템 통합), SM(시스템 관리)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전력사업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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