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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은 ‘괴로우나 즐거우나’ 요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대한민국, 최후승리 예고
나라사랑은 ‘괴로우나 즐거우나’ 요

애국가 4절속에는 무궁무진한 애국충정이 스며 있어 감동이 절로 가슴을 울린다. ‘하느님이 보우하사’는 이 백성의 뿌리 깊은 종교적 본성을 명시한 것이고 ‘우리나라 만세’는 나라의 무궁무진한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의 표명이다.

▲ 애국가(작곡: 안익태). <사진@위키피디아>
대한민국의 최후승리 예언

[김동길 칼럼 @이코노미톡뉴스(이톡뉴스)] 애국가가 국가(國歌)가 아니라는 핑계를 내세우며 부르지 않으려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통일이 되면 대한민국 애국가보다 북의 인민공화국 국가를 불러야 한다는 잘못된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애국가를 폄하하는 것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들은 “대한민국이 빨리 망해야 좋은 세상이 온다”는 일종의 미신에 사로잡혀 애국가를 마음속에서 저주하고 있는 것 같다. 북의 독재체제를 고무·찬양하면서도 대한민국 땅에서 잘 먹고 잘 입고 잘 사는 뻔뻔스러운 인간들… 그런 꼴을 매일 보면서, 대한민국이 혹시 천치바보가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예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대한민국을 저주하면서도 나라의 요직에 앉아 떵떵거리는 ‘파렴치’ 인간들을 볼 때 끝날이 그리 멀지는 않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나는 한반도의 파멸을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최후 승리를 예언한다.
김정은이 북의 동족을 착취하면서 권력의 영구화를 위해 수소폭탄까지 만들었다고 자랑하지만 그 수소폭탄이 사실상 그의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이다.
애국가를 힘차게 부릅시다. 애국가는 하늘이 이 겨레에 내린 크나큰 축복이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은 우리가 마땅히 사랑해야 할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임을 말해준다.

호랑이한테 물려가더라도…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있다. 극한 상황이 오더라도 정신만 바짝 차리고 있으면 살길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8.15 직후 우리에게 큰 위기가 있었다. 당시 이념의 갈등이 정치적 혼란을 가져왔다. 그때 공산주의란 매우 생소한 이념이었는데 볼셰비키 혁명에 성공한 러시아가 일본 패방 직전에 연합군 편을 들어 만주로 진격한 것을 계기로 한반도의 38선 이북을 점령하게 되고 미군은 38선 이남을 점령, 일본군의 무장 해제를 추진했다.
이로부터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정면 대립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당시 마르크스주의를 추종하는 스탈린의 러시아나 공산주의자로 여겨진 모택동의 중국도 민주주의로 번영한 미국의 국력을 당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6.25 사변은 공산진영이 김일성을 앞세워 무리하게 시작한 침략 행위였고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한국이 미국을 비롯한 유엔 회원국들과 손잡고 침략을 격퇴시킬 수 있었던 것은 위기 속에서도 국가 지도자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지금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오늘 호랑이에게 물려가는 것 같은 위기의식을 갖지 않을 수 없지만 뚜렷하게 자유민주주의 편에 서면 승리는 확실하다고 믿는다.

‘핵전쟁 가능성은 없다’가 정답

최근의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두고 ‘전쟁 일보 직전 상황’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미국의 항공모함을 비롯하여 구축함 등 크고 작은 군함들이 서해안에 몰려 어마어마한 훈련을 감행하니 김정은이가 무사할리 없다는 생각을 할만도 하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일보 직전’ 발언과 때를 같이하여 한미 군사훈련을 보고 김정은도 바보가 아닌 이상 위기의식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김정은도 계속 철없이 자기자랑을 늘어놓지만 걱정이 태산 같으리라고 짐작된다. 얼핏 보기로는 어김없는 험악한 분위기인 것만은 확실하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이건 너무 긴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김정은의 생각에도 자기가 살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일 것이다. 독재자는 죽으면 그만이니 어떻게든지 살아남아야 한다. 그래서 섣불리 전쟁을 시작한다는 것이 피차에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다. 또 미국은 더욱 전쟁을 하기 힘든 나라이다. 여론의 뒷받침이 없는 전쟁은 절대불가이다.
당장 대안이 없기는 하지만 제3차 대전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 살얼음 위를 가는 것 같지만 세계가 곤두박질하는 핵전쟁의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앞으로 야당이 사는 길 하나

대한민국에서 야당이 집권하기 매우 어려운데도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했고 그 여력을 몰아 노무현이 청와대의 주인이 된 것이 고작이고 줄곧 여당이 집권해 왔었다.
오죽이나 야당의 집권이 어려웠으면 김영삼이 아예 3당 통합으로 여당 대통령 후보가 되어 뜻을 이룰 수 있었겠는가. 김대중이 대통령이 됐던 것은 김영삼으로부터 정권을 인수 받을 인물이 야당의 김대중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김영삼은 당시 여당 후보인 이회창에게 정권이 넘어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던 것 같다.
2016년은 ‘정치적 이변’으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 당하여 영어의 몸이 되고 당시 여당이 무너져 산산조각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직전에 있었던 총선은 여당 대통령이 망발하는 바람에 새누리당 122석, 더민주당 123석으로 야당이 제1당으로 군림하게 됐고 부랴부랴 대선이 실시되어 문재인이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북에는 언제나 호전적인 왕조정권이 이어지고 있어 항상 군사적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기 때문에 민심이 늘 그런 근심을 덜기 위하여 여당을 지지해온 것이라고 나는 본다.
오늘은 지리멸렬한 야당이 세를 규합하여 여당을 이길 수 있을까. 자신 있는 답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왜? 야당으로 체질이 굳어진 오늘의 여당의 정치가 매우 불안하지만 야권을 통합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을 이끌만한 인물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나라의 안팎이 소란하기 짝이 없지만 국민이 믿고 따를 만한 지도자가 야당에는 없어 보인다. 단지 길이 하나 있을 뿐이다. 두드러진 인물은 없지만 야나 여를 따지지 말고 진보나 보수를 떠들지 말고 오로지 자유민주주의 깃발 하나를 높이 들고 당당하게 나서는 새로운 정당에 오늘의 여권 밖에 있는 민주적 인사들이 하나가 되는 그길 뿐인 것이다.

‘노조는 누구를 위하여…’

어리석은 질문 같지만 ‘노조는 누구를 위하나’라고 묻는다. 한 사람의 힘보다 여러 사람이 뭉친 힘이 월등하기에 자유민주주의 사회에는 각종 조직과 단체가 설립된다. 노조도 그런 집단 가운데 하나이다.
어떤 모임에 갔더니 KBS의 현직 이사장이 노조로부터 임기 전에 사표를 내고 물러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하여 참석 노인들이 모두 놀랐다. “노조가 어찌 그런 일에 앞장설 수 있다는 말이냐”고 생각하니 괴롭기 때문이다.
“노조가 원하지 않는 사람은 임기 전이라도 밀어낼 수 있다”고 하면 그것은 민주적 대원칙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

▲ 김동길 박사

스탈린 독재 하의 소련에 있었을까. 있었다 해도 파업투쟁은 불가능 했다. 김정은의 북조선에 노조가 있을까. 형식상 있다 해도 총파업 따위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노동조합은 민주적 헌법과 체제를 전제하고 그런 사회에서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 증진하기 위해서만 ‘존재의 이유’가 확실한 사회집단 중의 하나이다. 그 이상일 수 없고 이하일 수도 없다는 확실한 원칙이 서야만 한다. 노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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