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교감신경+부교감신경의 2종류

▲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인체에는 자신의 의자와 상관없이 몸의 여러 가지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있다. 자율신경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교감신경 계열과 부교감신경 계열이 있다. 심장 박동을 예로 들면, 심장을 조절하는 교감신경은 박동을 빠르게 하고, 부교감 신경은 박동을 느리게 한다. 반대로 위나 장은 부교감신경이 작용하면 운동 기능이 활성화되어 활발하게 움직이고, 교감신경이 작용하면 움직임이 느려진다. 

[유정우 칼럼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이톡뉴스)] 배뇨 기능에 관여하는 방광이나 요도 괄약근에도 자율신경이 작용한다. 소변이 방광에 편안하게 저장되기 위해서는 방광이 적절하게 늘어나고, 동시에 요도 괄약근은 소변이 새지 않도록 닫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기능은 교감신경이 활성화 됐을 때 나타난다. 

반면 소변을 보기 위해서는 요도 괄약근이 적절히 열리면서 방광이 수축해 내부에 저장된 소변을 밖으로 밀어내는 작용이 있어야 하며, 이러한 기능은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일어나게 된다. 
이렇듯 방광과 요도 괄약근은 자율신경의 조절에 의해 저장기와 배뇨기를 반복한다. 이런 반복은 뇌, 척수 등의 중추신경계가 발달하기 전인 아기 때는 전적으로 자율신경의 조절에 의해 결정되지만, 중추신경계가 발달하면서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 유정우 (타워비뇨기과 원장)

평상시에 자율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방광의 충만 정도에 따라 적절히 조화를 이뤄 방광에 일정 분량 이상의 소변이 모이면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게 하여 배뇨가 이뤄진다. 
하지만 긴장하면 자율신경의 조화가 깨진다. 그러면 소변이 방광에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많이 차 있는 것처럼 느껴져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든다. 이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방광이 적절하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방광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으면 소변 양이 적게 차 있어도 마치 소변이 많이 차 있을 때처럼 방광의 내부 압력이 상승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여기에 덧붙여 긴장 상태에서는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신장에서의 소변 생산이 늘어나 방광이 처리해야 할 소변 양도 따라서 증가해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더 자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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