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국충정의 '또 다른 얼굴'
문학도, 신앙인 및 군인정신 발산

우국충정의 '또 다른 얼굴'
통일준비 '한생명' 운동
채학철 소명 작가, 탈북인의 본심
문학도, 신앙인 및 군인정신 발산
▲ (사)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 채학철 본부장 상임이사

현역 복무시절 대간첩 작전에 직접 참여한 체험을 바탕으로 소설 소명(召命)을 발표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가 채수정(본명 채학철)씨의 또 다른 얼굴이 ‘통일을 준비하는 국민운동’이다. (사)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 겸 상임이사직을 맡고 있으니 작가가 지극정성을 쏟고 있는 또 다른 ‘소명’이라 할 수 있다.

출향인, 탈북민의 가슴 속 본심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이톡뉴스)] 소설 소명은 작가가 보안사 장교로 복무하며 몇 차례나 실전에 참여, 지휘했기에 ‘나의 사랑, 영원한 조국’에 바치는 충정 넘치는 창작물이다. 반면에 ‘한생명’ 운동은 오랜 신상생활에서 우러나온 북한동포 살리기 운동이니 역시 ‘나의 사랑, 영원한 조국’의 연장선이다.
작가 채수정은 1942년 함남 풍산에서 태어났지만 38선을 넘어와 경남 진해에서 자랐기에 북녘을 떠나온 출향인(出鄕人)이자 ‘탈북민’으로 “언제인가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운명으로 대한민국 사나이로서 군복무 의무 마치고 사업전선에서 성공하고 학창시절의 꿈인 문학세계로 등단한 후 오랜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한생명’운동에 심취하게 된 것이다.

작가가 설립한 (사)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는 북한 농업선교가 핵심이다. 2013년 6월 통일부의 인가를 받은 법인(330호)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국민운동’이라고 설명된다. 운동본부는 이사장 김성이 영락교회 장로, 대표회장 조예환 갈보리교회 담임, 요셉비전학교 이사장 겸 인터넷복음방송국 대표, 상임이사 채학철 전농주사랑교회 장로, 상근이사 문성길 용인 남문교회 장로 등으로 조직되었다.
한생명 운동은 언제인가 통일이 오겠지만 “그때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한생명, 한생명의 귀중한 삶을 잘 보호하여 통일의 그날까지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로 출발한 것이다.

▲ 북한 농민들이 함경남도의 한 협동농장에서 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가 지도하는 토착미생물유기농법(토미유)으로 비료를 만들고 있다. <사진@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
‘한생명’ 통일운동 5년차 기록

한생명 홈페이지의 회사소개란에 따르면 ‘한생명’은 남북한 정치, 경제적 통일을 넘어서 ‘인간적 통일’이 한민족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드는 ‘통일의 핵심’이라고 본다. 이에 따라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이 남북한 사람들 간의 소통으로 만들어 가는 ‘작은 통일’의 첫 걸음이라고 보고 유관단체 및 지자체 등과 뜻을 같이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통일을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북한은 분명 절대 식량부족으로 많은 동포들이 영양실조로 병들어 가고 굶어 죽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 옳지 못할뿐더러 통일 이후를 생각하면 지금부터 대책을 세워 실행해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한생명 운동의 신념이다.
한생명 운동은 구체적으로 이 땅에 먼저 온 탈북민들이 ‘토미유’(토착 미생물 유기농)의 전문기술을 습득하여 스스로의 자립은 물론 통일 이후에는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 피폐한 농토를 옥토로 되살려 식량 자급화를 선도할 수 있는 통일의 역군이 되도록 하겠다는 원대한 꿈이다.

‘한생명’ 운동의 태동에서부터 올해까지 북한 농업선교 사역 5년차 일정이 빡빡하게 소개되어 나온다.
△2009년 8월, 아모나 공동체, 러시아서 모 선교사를 만나 ‘토착 미생물 유기농법’으로 북한 선교 준비 △2010. 2, 중국 훈춘서 유기농법 교육생 22명 배출, 북한지역 8,000평에 유기농법 첫 농사 △2011년, ‘아모나 공동체’를 ‘아무나 사랑회’로 변경, 북한 2개 지역 2개 농장 45,000평 경작 합의. 경운기, 건조기 등 농기자재 북송. 통배추, 무, 고추, 참외, 수박 등 경작 △2012년, 북한지역 2차 유기농업 현장교육. 봄작물 파종, ‘아무나 사랑회’ 실행위 결성. 위원장 김성이 전 복지부장관, 공동위원장 채학철 장로 △2013년, 통일부, (사)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 인가(330호), 법원 동기, 가획재정부, 지정기부금 단체 지정 △2014년, 보령 한내교회 김익현 담임목사와 탈북민 정착마을 건립 합의. 통일부, 북한 취약계층 인도적 지원, 농업기술, 농기자재 지원 정관변경 인가. 덴마크 지부설립, 지부장 JanLee Knudsen. 법인부설 ‘통일복지연구소’ 설립 △2015년, 북한지역 방문 농업자재 지원 및 지도, 분당제일여성병원과 한생명 상호 교류협력 MOU 체결, 광복&분단 70주년 JSA 세계 평화의 종 착공식 준비를 위한 각계 지도자 초청 세종호텔 초청간담회 △2016년, 생명회복 미생물 유기농 한국본부, 대한미생물유기농협동조합 가입. 한생명 종창단 창립. 2017년 중점 사역으로 나무묘종지원, 한생명 평화비전트립 세미나 실행 등. 크리스천 연합신문, 한생명 업무 MOU 체결 △2017년, 조예환 대표회장, 채학철 장로, 문성길 장로 등 한생명 살리기 캠페인 협의, 김천 대현교회와 북한 선교 및 통일 후 교회부흥방안 협의.

▲ 한생명 살리기 운동본부- 분당제일여성병 진료 협약.
문학도, 군인정신, 신앙인 작가의 소망

한생명 운동을 평생의 소명으로 생각하는 채학철 장로는 1965년 고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문학도로서 ROTC 3기로 육군소위에 임관됐다. 군 복무기간 중 1968년 11월, 울진 삼척 무장공비 소탕현장 특공대장(중위)으로 전공을 세웠다. 이어 1972년 대위 때는 서산·안면도 간첩 ‘역용공작(逆用工作)작전’ 현지 대장으로 획기적인 무공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뒤 영관으로 승진하여 장기복무 길이 열렸지만 1975년 8월 소령으로 보안사령부를 떠나 예편하여 방위산업체인 ㈜광신기전을 설립 운영했다. 또한 2009년 6월에는 월간 문학세계에 단편소설 ‘소명’으로 등단하여 신인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본래의 문학도 꿈을 이룩한 것이다.

작가로서 채수정 씨는 문학청년 바탕에 군복무를 통해 익힌 우국충정의 ‘군인정신’으로 분노와 소명감을 기록하고 싶었다. 그는 울진 삼척 대간첩작전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무공훈장은 남들이 받는 모습을 지켜봤고, 서산·안면도 ‘역용공작’ 전투 때는 왼쪽 어깨와 대퇴부의 총상을 입고 오랜 투병 끝에 회복했다. 이 같은 군 복무기간을 통해 작가는 무장공비들의 무자비한 살육 현장을 보고 자신이 몸담고 있던 국군 보안사와 상층 지휘부의 무능과 무책임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현역을 떠나서는 친북, 종북 좌파들의 거침없는 준동 속에 정치와 사회가 혼돈을 거듭하는 세태를 보면서 오랫동안 생각했던 유비무환(有備無患)을 위한 국방개혁과 시대적 소명인 정병강군(精兵强軍)을 염원하며 역설하기에 이르렀다. 작가는 소설 소명의 집필 후기를 통해 “우리의 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국방을 외세로부터 튼튼히 하는 국방개혁 완성과 국민개조 혁명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룩함으로써 동족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소망한다”는 심경을 기록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