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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의 첫 세계 정복] 정복자 ‘대 칭기스칸’구종서 지음, 소설적 역사기술
  • 이코노미톡!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7.11.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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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의 첫 세계 정복
정복자 ‘대 칭기스칸’
구종서 지음, 소설적 역사기술

정복자 칭기스칸을 동양인으로서 사상 처음 세계사를 100년 이상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알렉산더, 나폴레옹, 히틀러가 정복한 영토를 다 합친 것 보다 광대한 땅을 지배했다.
인구 200만명으로 수억의 대륙을 정복한 그의 지략과 병법을 철저히 분석하여 ‘대 칭기스칸’이라고 불렀다.

소설적 방식의 역사기술

언론인과 정치학자로서 활약해 온 작가 구종서(具宗書) 박사가 정년퇴직 후 역사소설에 심취하여 무인천하 5권, 항몽전쟁 5권에 이어 대 칭기스칸 4권을 연속 발표했다. 이어 ‘불멸의 민족혼’ 삼별초 3권도 탈고하여 곧 출판할 예정이다.
작가의 역사소설은 무인천하로 부터 맥을 이어 칭기스칸에 까지 이르렀다. “역사 소설은 역사 이야기여야 한다”는 지론으로 참고문헌만을 읽고 창작한 것이 아니라 현장답사와 고증을 거쳐 발과 손으로 쓴 ‘소설적 방식의 역사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작가는 종종 역사 드라마가 작가의 창작이라는 이름으로 허구나 왜곡으로 흘러 문필의 윤리나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경우를 개탄해 왔다. 그래서 칭기스칸을 집필하기 전에 몽골의 고려침공으로부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그의 흔적과 숨결을 더듬어 작품으로 꾸며냈다.
작가는 칭기스칸을 무자비한 살육자, 끝없는 욕망가, 문명의 파괴자라는 인식으로부터 그의 탄생과 세계정복을 낱낱이 훑어냈다. 제1권 철인 테무진, 제2권 초원의 통일, 제3권 남정북벌, 제4권 세계제국 편으로 알기 쉽게 엮었다.

맹렬, 용맹, 엄정의 철인

철인 테무진에게는 3가지 강점이 있었다. ① 확고한 목표로 전진하는 불굴의 의지 ② 우수한 두뇌와 처절한 체험에다 천부적 전략을 갖춘 발군의 능력 ③ 나이 60까지 전장을 누빌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이 그것이다.
테무진이 전쟁을 지휘하다 사망한 것은 기후와 토양이 다른 지역의 풍토에서 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철인 테무진의 군사 훈련법은 맹렬, 용맹, 엄정군기에다 사졸(士卒)을 아끼는 방식이다. 그리고 내가 힘이 부족할 때는 참고 양보해야 한다는 요령을 터득하고 있었다.
“내가 날개를 강하게 단련하면 바람이 불고 비가와도 높은 곳으로 날아가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
이 같은 군사훈련법이 칭기스칸을 철인의 정복자로 만들었다는 풀이다.

정직과 신의가 인간의 생명

초원의 통일 편에 칭기스칸의 윤리, 인생, 전술 등이 우러나온다. 그는 초원을 통일하여 몽골부가 지배하는 제국을 건설하겠다는 꿈으로 “왕족의 신분을 버리고 평민이 되고자 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오직 능력과 충성을 바탕으로 군관을 임명하고 서민중심으로 나라와 군대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정직과 신의가 인간의 생명이다. 바람이 불고 눈이 와도 약속은 어기지 말아야 하고 큰 비가 와도 자기의 책임을 먼저 지켜야 한다”
이 같은 윤리의식 하에 상관에게는 충성하고 은인에게는 보상하고 반역자는 엄벌하라고 명했다.
칭기스칸은 전쟁의 승리를 통해 쾌감을 얻고자 했다. 적은 섬멸해야 하고 재산은 약탈하고 미녀는 탈취하고 영토는 확장해야 한다. 그의 전쟁 4원칙은 원수를 없애는 복수주의, 충성을 강요하는 절대복종, 귀순자는 용서하고 과거를 묻지 않는 순용역멸 그리고 인재를 널리 포용하는 광용주의이다.

스스로 해결해야 진정 몽골인

남정북벌 편에서는 적은 인구로 세계를 정복한 그의 전략과 지략이 나온다. ‘적은 군대로 이긴다’는 ‘이소다승’(以小多勝), 점령지 포로를 정복군으로 삼는 ‘이적공적’(以敵攻敵), 전쟁하면서 전쟁을 준비하는 ‘이전양전’(以戰養戰)이 기본전략이다.
그는 스스로 해결할 줄 알아야 진정한 몽골인이라고 했다. “옷은 자신의 옷을 입어야 하고 말은 자기 말을 타야한다.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진정한 몽골인이면 누구도 말에서 떨어뜨릴 수 없는 몽골인이 된다” 
또한 그는 “중국을 몽골의 초원으로 만들어 유목하고 싶다”고 했다. 고려계(솔랑가스)의 무칼리 장군에게 “나는 이제 귀국한다”고 말하면서 “중국은 고려계 출신인 그대가 맡아 정벌하고 다스리라”고 명했다.

나폴레옹 능가하는 전쟁 신

작가는 제4권 세계제국 편에서 칭기스칸을 전쟁의 신으로 묘사했다. 나폴레옹이 18세기 전쟁의 신이라면 칭기스칸은 12~13세기 전쟁 신이다.
나폴레옹은 체포되고 고도에서 죽음을 맞았지만 칭기스칸은 대륙에서 전쟁을 지휘하다 사망했으니 한 수 위였다. 나폴레옹 스스로 칭기스칸 보다 못하다고 밝혔다.
칭기스칸의 일생은 행운, 수난, 도전, 평정, 원정 등 화려하게 전개되었지만 전쟁의 잔인성을 역사에 부각시킨 점은 지워질 수 없다.
그는 항복하면 살리고 저항하면 죽인다는 원칙에 철저했다. 또 원수를 원수의 방법으로 처리하며 원수의 손을 빌려 복수했다. 그는 부하들에게 “내 명성이 후세에 어떻게 남겠는가”를 물었다. 이때 ‘욕심 없는 사람이 가장 강하고 두려워 할 사람’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이때 그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하다.

현장답사 옛 숨결 채취

작가 구용서 박사는 매권마다 보충자료를 기술하고 현장 지도와 기행문을 뒷부분에 기록했다. 칭기스칸의 고향 다달로 가는 길, 사라진 옛 궁궐, 지금은 중국 땅인 서역, 정벌의 발진기지들, 기마군단이 지나간 사막 길, 마지막 격전지 서하 등을 꼼꼼히 답사하여 칭기스칸의 생애를 더듬을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작가는 고대 정경대를 졸업한 후 대한일보, 중앙일보에서 기자, 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하고 정치외교학 박사 학위를 받아 대학에서 강의한 후 역사소설로 노후를 장식하고 있다.
그는 항몽전쟁을 끝내고 칭기스칸을 집필하면서 몽골의 침략에 따른 피해를 염두에 두지 않고 그를 평가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칭기스칸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온갖 자료를 구입하고 현장을 답사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91호(2007년 3월호) 기사입니다]


이코노미톡!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이코노미톡@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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