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신 금성사가 20년 전에 선보인 의류건조기가 다시 창원 사업장으로 돌아왔으니 화제다. LG전자는 경기도 안양시의 염재영(65), 이희순(62) 부부가 1994년에 구입했던 금성사 의류건조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이 의류건조기는 모델명 DK-400AI으로 1991년 금성사가 출시한 4kg 용량의 전기식 건조기로 당시로는 가장 앞선 기술인 ‘퍼지’(Fuzzy)가 적용된 제품으로 3개의 온도 센서와 건조물의 양과 온도 변화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에서 의류를 건조해 준다.
이 제품을 기증한 염씨 부부는 미국여행 중에 의류건조기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어 1994년 22만4천원의 거금을 주고 구입했다고 한다. 염씨 부부는 당시 국내에서 의류건조기가 매우 생소한 시기였는데 금성사 매장에서 이를 발견하고 놀랐었다고 한다. 

부인 이희순씨는 “평생 구입했던 전자제품 가운데 가장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 제품이 바로 이 건조기”라고 말하고 “20년 넘게 지인들에게 건조기를 추천해 왔었는데 최근에야 건조기 붐이 일어나더라”고 했다. 또한 이씨는 “지금도 멀쩡히 작동하는 건조기를 내다 버리려니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하고 “최신 LG 건조기를 구입하면서 매장 직원에게 20년 전 제품을 기증하는 방법을 문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발 LG전자에서 소중히 보관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염씨 부부는 지난 20년 이상 사용한 결과 LG가전에 대한 성능과 내구성에 대한 신뢰감으로 다시 LG제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LG 트롬 건조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옷감 손상이 적고 먼지 필터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창원사업장 내 쇼룸에 기증받은 의류건조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제품을 기증한 염씨 부부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트롬 스타일러’를 증정했다. 
LG전자는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전기식 건조기를 앞세워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인버터 히트펌프’ LG 트롬 건조기는 △표준코스 1회 기준 135원의 저렴한 전기료(에너지 모드, 건조량 5.0kg, 월 전기 사용량 400kWh 이하 가구 기준), △스피드 모드, 에너지 모드 등 다양한 옵션, △3가지 유해세균을 99.9% 없애주는 살균코스, △내부 200메시(mesh, 한 변이 1인치인 정사각형 안에 있는 구멍의 수)의 촘촘한 이중 먼지필터, △컨덴서 자동 세척 시스템 등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전무는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을 선도해온 LG전자의 저력은 장기간 축적해온 기술력이 바탕이 된 것임을 보여준 계기”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차별화된 가전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