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젊은 시각의 다양한 시점으로 관객과 호흡하고 학교를 벗어나 작가 관을 형성해 나갈 예비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걸린다.

▲ 시계방향으로 권서경, 박선경, 신예은, 정은미, 백송희 작품.

11월 28일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 팔레드서울에서 열리는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제39회 졸업전시회 '해시태그'전은 지난 4년여 기간 동안 갈고 닦은 노력의 결과물을 볼 수 있다.

전시에는 권서경, 김시훈, 김지윤, 김현선, 박선경, 백송희, 서민경, 서민주, 서하영, 성윤희, 신예은, 윤승연, 오승현, 이예지, 전수연, 전지현, 정은미, 최선영, 최진영, 한서윤, 함은지, 황은진 등 22인의 작품이 함께한다.

전시를 꾸린 백송희 서양화과 졸업준비위원회 대표는 "창작활동으로 만나 서로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어 가꾸어낸 그 동안의 결과물을 내보이려 한다"며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작업을 통해 '해시태그'라는 한 묶음으로서 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뿌연 모습들 속에 현대인들의 왜곡된 자아와 불투명한 현실을 오버랩 시켜 하나의 스냅 샷처럼 그림 속에 표현한 권서경의 '비오는 밤의 풍경'과 잊고 싶지 않아서 또 잊고 싶어서 그림을 그렸다는 윤승연의 '의지와 상관없이 새겨지는 기억에 대한 집착'을 볼 수 있다.

또한, 종교를 통해 삶에서 그 가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수없이 반복되는 종교적 행위와 가치관으로 때론 무의미해 보이기도 한다는 신예은의 '블루 크로스(Blue cross)'와 '존재'의 종말, 그 버려진 것에 부여된 새로운 가치를 재정립하려는 한서윤의 작품도 함께한다.

▲ 왼쪽부터 황은진, 오승현, 최진영 작품.

제39회 졸업 작품전 '해시태그'에 대해 김연규 덕성여대 서양화과 학과장은 "이 전시는 22인의 첫 무대이며 각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방황하며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 속에서 탄생된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당한 예술인으로서, 동료로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인내와 열정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성장해 갈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전시는 12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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