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銀, ‘3천억원’ 규모 예상
현지외국계銀 중 네트워크 규모1위

베트남 금융망 가속
현지 글로벌 수탁 개시
신한베트남銀, ‘3천억원’ 규모 예상
현지외국계銀 중 네트워크 규모1위

은 국내 금융업체들이 베트남 금융 네트워크에 다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미 현지사업화가 개척·개시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까지 베트남 금융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금융권의 동남아시아 진출 중 가장 호평 받고 있는 베트남 진출 러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금융산업시스템과 인구 1억 명에 가까운 베트남 내수 시장이 여전히 높은 생산가능성을 지닌 잠재시장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500억 규모 글로벌 수탁업무 개시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이톡뉴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베트남 현지 수탁은행 인가를 받은 이후, 5백억 원 규모의 베트남 투자자산을 보관·관리하는 글로벌 수탁(커스터디) 업무의 첫 거래를 개시했다.

지금까지는 베트남 현지 한국계 수탁은행이 없어 국내 투자가들은 외국계 수탁은행을 통해 펀드·연기금 등 베트남 주식 및 채권에 투자·자금 보관·관리·결제 등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받아 왔다.

이제는 신한베트남 은행이 현지 수탁은행 인가를 받아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수탁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연말까지 기존 펀드자산의 수관이 마무리되면 수탁규모는 약 3천억 원 수준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현지에서 코리안 데스크 운영을 통해 원활한 소통과 실시간 대응으로 경쟁력 있는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베트남 현지 펀드 시장의 수탁 서비스 제공과 신한금융투자(대표 김형진)와의 협업을 통한 현지 금융상품 국내 공급 등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신한은행이 국내기업의 베트남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실시간 환율이 적용되는 ‘신한글로벌 현지통화 송금-베트남 동(VND)’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신한은행>
현지통화 송금, ‘베트남 동(VND)’ 개시

글로벌 수탁업무 개시에 이어 신한은행이 국내기업의 베트남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실시간 환율 적용이 가능한 ‘신한글로벌 현지통화 송금-베트남 동(VND)’ 서비스를 시행한다.

‘신한글로벌 현지통화 송금-베트남 동(VND)’ 서비스는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금액을 미리 현지통화로 확정한 뒤 한국에서 베트남동화로 환전해 송금하는 방식으로 미 달러 20만 불 상당액 이상 송금 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기존 베트남 송금방식은 한국에서 달러화를 기반으로 베트남에 송금한 뒤 베트남 수취은행에서 다시 현지통화로 환전을 하게 되어 베트남 수취은행의 환율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베트남 동화 금액이 달라졌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받을 수 있는 베트남 동화 금액이 확정되어 그동안 베트남 투자를 위한 자본금 또는 대여금 송금 시 정확한 동화 수취금액을 알 수 없어 생겼던 불편함이 개선된 것이다.

현재는 서비스 초기로 일정금액 이상 송금건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점차 소액송금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신한베트남은행에서 한국으로의 동화 송금서비스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월 출범한 글로벌트레이닝센터와도 협력을 통해 베트남에서 좀 더 다양한 외환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외국인투자지원센터(FDI센터)를 운용 중이며, 최근 문의가 많은 태양광 사업을 포함해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 초기부터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ince 2014, 6%대 지속 성장률 낙관

베트남의 최근 경제성장 동향은 매우 낙관적인 호평이 주류다. 세계은행의 오스만 디온 소장도 베트남의 최근 경제 현황·동향·전망에 긍정적 평가를 매겼다.

▲ <자료=베트남 통계청(GSO), 단위:%>

베트남은 장기간의 가뭄을 비롯해 자연재해와 환경오염 등의 사태로 경제 손실이 막대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6년의 경제성장률은 6.2%에 달했다. 세계 경제가 열악한 환경인 가운데 베트남 경제는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평균 GDP 성장률의 2.6배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세계은행은 베트남 GDP 성장률을 2017년 6.3%, 2018년에는 6.4%로 예측해 중기적인 경제 지속 성장을 낙관했다.

2017년 7월 기준 베트남의 인구는 약 9천6백만 명(CIA 월드팩트북)이 넘는 수준으로 인구 순위로는 세계 15위에 해당된다. 이중에서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소비계층이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 총 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비율은 70% 이상으로 2025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의 중위연령은 30.1세로 우리나라(41.2세)에 비해 생산 가능 젊은 층이 두텁다.

올해 안으로 지점 설립 인가를 받은 4개 지점의 설립이 모두 완료되면 신한베트남 은행은 총 22개의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현지화 기반 영업의 결과,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015년 469억 원, 2016년에는 537억 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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