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인쇄문화의 ‘꽃'인 동아시아의 고판화 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기 위한 '세계 고판화 연구보존협의회'는 지난 해 5월 30일 발족했다.

▲ 베트남국제학술대회발표하는 한관장.

이 단체를 발족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세계고판화 연구보존협의회 회장인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이 올 해에도 한국 고판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세계 속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제9차 해외 고판화 답사를 통해 다양한 베트남 고판화의 유명한 소장처를 방문해, 조사연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전통 인쇄문화의 발전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속에 한국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9일에는 호치민시에 있는 불교서적의 최대 소장처인 혜광사(慧光寺)와 교류협력을 통해 불교 인쇄문화를 증진하기로 했다.

14일부터 하노이에서는 15세기부터 세계적으로 발전한 베트남 민속판화인 동호판화와 김황판화 향총판화를 생산하는 판화제작소를 답사해, 동아시아에 발전하였던 전통판화를 미래세대를 위한 예술로 꽃피울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기로 합의 했으며, 2018년 10월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고판화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11일에는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응웬왕조 목판이 보존된 베트남 국가 기록관 4분소가 있는 달랏(Da Lat)에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20여개 단체가 모여 열린 ‘아시아의 목판 보존 :경험의 공유’ 2017년 세계목판보존연구협의회 목판국제학술대회에 참여했다.

▲ 세계기록유산인 응엔왕조 목판조사.

이 행사에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의 동아시아 고판화 수집과 보존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보존되어 있는 베트남 국가기록관과도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하기로 했다.

한선학 관장은 “세계 속에 펼쳐지고 있는 고판화박물관의 다양한 노력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펼쳐지는 고판화박물관의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의 주요한 활동 중에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고판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우리 고판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전파시켜 찬란했던 우리의 전통 문화를 생활 속에 실현해 문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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