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리얼리즘의 대가로 불리는 구자승(76)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 '힘의 응집 리얼리즘'이 11월 22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2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 구자승, '와인박스위의 정물'. , Oil on canvas, 72 x 72cm, 2017.

절제된 구성 및 구도, 소재의 집중화, 동양화의 여백 개념에 근거한 그만의 독특한 비움의 표현은 이 시대가 만들어낸 사실주의 작가인 그의 시그니처라 볼 수 있다.

구 작가의 작품에는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한, 내적인 사유를 옹호하는 동양적인 세계관이 드러난다. 그는 화폭에 많은 공간을 즐겨 도입하는데 이는 동양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유의 공간 개념에 근거한다.

마치 조선 백자의 문양 없는 표피처럼 지극히 단순하며 간결한 이미지는 시간이 흐름이 멈추어 있는 것만 같은 순간을 극대화하는 데서 비롯된다.

▲ 구자승, '꽃이 있는정물'. Oil on canvas, 91.0x72.7cm, 2017.

프랑스 미술 비평가 호제뷰이어는 "구자승의 그림은 한 폭의 추상화를 보는 것 같은 감상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일상 속의 오브제들이 한평생 동안 어떻게 독창적인 작품으로 재탄생 되어 왔는지 경험하게 해준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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