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홍수아, 대기실에서 인증샷. 출처 홍수아 인스타그램

홍수아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성형 사실을 고백했다.

홍수아는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김용만, 김경민, 천명훈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김국진은 "내가 아는 수아 맞지?"라며 달라진 외모에 대한 인사를 우회적으로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홍수아는 "여러분이 아는 그 홍수아 맞다. 정말 오랜만에 출연인데 스스로 무덤을 판 것 같다. 한 3~4년동안 중국에서 활동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김구라는 홍수아를 보며 "지금 보니까 훨씬 (외모가) 낫다. 선택이 옳았다"고 말했다. 홍수아도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 '라디오스타' 출연한 홍수아

이어 홍수아는 성형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영화를 찍고  화면을 보는데, 제작자 분이 눈을 살짝 찝으면 화면에 더 예쁠 것 같다고 했다. 저도 배역으로 항상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철부지 역할만 해서.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달라진 얼굴에 대한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홍수아는 "베이징에서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저녁 비행기로 바로 돌아오는 스케줄이었다. 근데 공항 직원분이 사진을 보더니 저에게 본인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나 맞아요, 수술했어요'라고 본의아니게 다 말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실 홍수아는 이미 달라진 외모로 팬과 누리꾼에게 성형 사실에 대한 의혹 제기가 계속 올라와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화장법이 달라서 다른 이미지로 보인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미지로 살아가야하는 연예인 특성 상 공개적으로 성형 사실을 말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또 이로 인한 배역 캐스팅 과정에서 불이익이 있음을 연예계는 이미 다 알고 있다.

코믹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신이도 양악수술을 통해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컴백해 연예계와 팬들 놀라게 했다.

▲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출연한 신이

신이는 "늘 같은 성격의 배역만 제의 들어왔다. 다양한 배역을 맡고 싶어 성형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신이는 과거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방송에서 신이는 “한동안 작품이 안 들어와서 불안했다. 연기의 영역을 넓히면 이 역할, 저 역할 할 수 있으니까 쉬지 않고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양악수술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신이는 양악수술 후 영화 ‘홀리’로 컴백했지만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신이는 “나는 이 정도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줄 몰랐다.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해 다들 성형은 하니까. 그런데 내 의도랑 상황이 너무 다르게 돌아가니까 미치겠더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눈 뜨면 눈 감을 때까지 아무것도 안 했다.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그냥 가만히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이는 이를 이겨내고 드라마 '훈장 오순남'을 통해 코믹하면서도 개성 강한 연기자로 다시 확고한 자리를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화려해 보이지만 연기자들은 늘 불확실한 직업에 대한 고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홍수아, 신이와 같이 다양한 배역에 도전하기에는 한정된 이미지에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자칫 성형으로 예뻐진 모습이 도리어 팬과 연예계에 적응이 안 되어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기도 한다. 다른 배우 혹은 개그맨들이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수술대에 올라 달라진 모습에 오히려 대중은 적응이 안된다는 이유로 외면당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배우, 개그맨 등 연예인이 자신만의 확실한 컬러를 갖고 능력을 키우고 마지막 수단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다.

홍수아의 이번 솔직한 방송 출연을 계기로 더 자주 TV 등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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