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민병훈, 이상훈 공동 감독의 영화 '황제'가 기존 대형 상영관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통하지 않고 관객이 원하는 장소를 찾아서 상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 영화 '황제'의 스틸컷.(사진=민병훈필름)

영화 '황제'는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주인공으로 클래식 음악과 예술영화의 본격적 조우를 이뤄냄과 동시에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 등의 파격적 행보고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상영영화 목록이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시스템 상 누적 관객수 집계가 되지는 않지만 영화의 공식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홍보만으로 단체관람 등 전국적인 상영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찾아가는 영화 프로젝트'는 관객이 신청한 곳이라면 어디든 영화와 감독이 찾아간다는 컨셉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오는 12월 3일 클래식 음악 동호회 회원들의 모임 '풍월당'에서 2회 상영을 시작으로, 12월 22일 파주에 위치한 '포도나무 하우스 콘서트', 내년 1월 10일에는 통영의 예술 단체 관람과 더불어 '더 하우스콘서트' 등에서 단체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 '민병훈 감독'.

제작사 민병훈필름 측은 “국내의 영화 산업 시스템 속에서 관객스코어에 집착하는 순간 '황제'와 같은 작은 영화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 지금 이 시대의 예술은 다양성과 비전을 위해 스스로 가치를 올리고, 자존감을 지키며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찾아가는 영화의 취지를 밝혔다.

영화 '황제'는 찾아가는 영화와 함께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극장 대관 상영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12월 16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민병훈감독의 단편 신작 '설계자'와 '황제' 특별 상영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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