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판화적 기법을 통해 부유하는 것 같은 자연의 이미지들을 작품으로 완성한 작가 서희선이 인간의 고뇌와 아픔을 보듬고 자비를 베푸는 의미의 작품들을 12월 1일부터 서울 연희동 메이크갤러리에 펼쳐놓는다.

▲ 서희선, 'Mercy'. 51x34.5cm, 종이위에 혼합재료, 2017.

'Mercy-자비'는 어쩌면 작가에게 누군가를 위해 베풀어야 하는 수용과 관용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위로하고 쓰다듬는 성찰과 성숙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달은 결과물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를 욕망하는 존재이며, 끝없이 자신의 의지와 욕망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다. 즐겁고 아름답지만, 동시에 슬프고 비참함을 견뎌내어야 하는 인간이란 나약한 존재를 쓰다듬는 것이 나지막이 자신에게 고해하는 진솔함과 단순함에서 비롯된다는 울림을 전한다. 전시는 12월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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