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집행위원장 최태만)가 오는 12월 15일까지 2018부산비엔날레를 기획할 전시감독을 공개 모집한다.

▲ '2016 부산비엔날레 전시 전경'.(사진=왕진오 기자)

내년 1월 초에 최종 선정될 전시감독은 2018부산비엔날레의 전시를 총괄하는 수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전시 주제 제시를 비롯하여, 작가 및 작품 선정, 예산 편성, 학술 프로그램 기획 등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모집은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와 같은 내부 절차만을 거쳐 전시감독을 선정하는 일반적인 관행에서 벗어난 것으로, 공모라는 개방적인 절차를 통해 이미 미술계에서 논의된 고정된 시선이 아닌 새로운 담론을 제시해 줄 기획자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태만 집행위원장은 “2018부산비엔날레 개최를 위한 준비 기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외 전시 기획자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있는 기획자를 찾을 수만 있다면 부산비엔날레만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개방된 예술기관으로서 진행절차에서 유연함을 가짐과 동시에 투명성과 합리성을 우선 가치로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직위는 지난 2014부산비엔날레 개최 당시, 특별전인 ‘아시안 큐레토리얼展’의 큐레이터를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함으로써 아시아지역의 신진 큐레이터들을 발굴한 바 있다.

조직위는 공개모집과 함께 추천위원회를 통한 후보 추천을 병행하여 2018부산비엔날레의 전시감독을 선정할 예정이다.

추천위원회는 부산비엔날레의 역대 전시감독 및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기획자들로 구성되며, 부산비엔날레를 비롯한 국내외 전시 기획의 경험을 토대로 가장 적합한 후보군을 추천하게 된다.

두 가지 방법에 의해 취합된 후보군은 내부 규정에 따라 △ 학술위원회 검토(12월 15일~18일) △ 공개발표회(12월 27일) △ 선정위원회를 거친 최종 후보 선정(12월 27일)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조직위는 내년 1월 6일까지는 2018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선임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전시 준비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8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은 △ 비엔날레 또는 이에 준하는 국제 전시기획 경력이 있는 자 △ 부산비엔날레와 부산의 정체성과 역사, 문화, 미래를 전시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자 △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담론을 제시할 수 있는 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 접수는 오는 12월 15일까지이며, 응모하고자 하는 이는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와 전시기획서를 기한 내 이메일 제출(busanbiennale@busanbiennale.org)하면 된다.

2018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공개 모집에 대한 세부 사항은 부산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지원팀으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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