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설요원 余尙煥회장 수상록

‘포철혼이여 영원하라’
명(命)을 운반하라
포스코 창설요원 余尙煥회장 수상록

한민국 국민기업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 창설요원 한 분이 ‘포철혼’을 엮어 ‘명(命)을 운반하라’는 강력한 제목으로 출간했다. (2017.11.30, 경제풍월)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tTalk News,이톡뉴스)] 소전(素田) 여상환(余尙煥) 전 포스코 부사장, 현 자유지성 300인회 공동대표의 수필․시론․논평집이다.

‘명을 운반하라’는 한마디로 영원한 포철인의 ‘포철혼이여 영원하라’는 일편단심의 종합 기록물이다.

왜 ‘명을 운반하라’는 절박한 제목을 붙였을까. 나라의 운명, 국민의 생존이 절박․급박했던 시절이 배경이었기 때문이다. 포철 창설 당시 대한민국 조국 근대화의 최고 CEO 박정희 대통령이 포항 해변 허허벌판으로 현장 CEO 박태준 맹장을 특파하면서 명을 내렸다.

일관제철소를 건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명이었다.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창설요원 중에 제철소 용광로를 구경해 본 사람도 없었다. 이에 현장 CEO가 ‘임전무퇴’를 선언했다. 안 되면 바다에 몸을 던지라는 ‘우향우정신’으로 독려했다. 마침내 ‘무에서 유를 창조’했으니 ‘제철보국’이었다.

포스코는 박정희의 조국근대화정신, 청암 박태준의 창업정신의 결합이었다. 저자인 소전 여상환 회장은 창업과정 이래 포철혼의 수제자이자 계승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이 책에 기록했다.

제1장, ‘혼불을 살라라’, 제2장, 신바람 경영, 목숨을 건 직업정신, 제3장, 국가와 민족은 영원 삶터, 제4장, 인생 80고개를 넘으며… 전면에 걸쳐 포스코 사랑, 애국정신이 넘쳐흐르는 글이다.

저자는 책 전문에 “포철과 함께 한 생(生)을 정리하며…”라는 표현으로 포스코인생 회고록 성격을 분명히 했다. 창설요원의 한 분으로 박태준 창업 CEO가 먼저 떠난 허전한 심경에서 포철혼의 영원한 계승과 발전을 기원하는 깊은 소망을 펴낸 것이다.

구체적으로 ‘혼불을 살라라’는 편에 포스코 발전을 위한 소망 3제(題)를 제시했다.

첫째,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했으면 좋겠다. 어찌하여 조국근대화의 대통령 동상 하나 건립하지 못한다는 말인가. 포스코는 박정희, 박태준 두 분 이름을 빼고 거론할 수도 없다. 박태준 명예는 지난 92년 10월 3일, 국립현충원 박정희 묘소를 참배하고 조강 2,100만 톤 체제 완공에 관해 ‘각하, 명 완수’를 영혼 보고한바 있었다.

둘째, 창업자와 포철혼 대화시간을 특강형식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 비록 청암 박태준 회장은 떠나갔지만 아직 황경로, 안병화, 정명식 전 회장 등이 생존해 있고 필자를 비롯한 이대공 등 창설요원들도 남아 있다. 이분들과 정기적으로 대화시간을 갖게 되면 포철정신은 더욱 빛나게 계승될 것 아닌가.

셋째, 가톨릭의 성소처럼 지성소(至聖所) 하나쯤 만들면 좋지 않겠는가. 포스코정신이란 ‘할 수 있다’는 성공정신이자 ‘국민정신’ ‘조국사랑정신’ 등이니 포스코도 마땅히 지성소를 건립, 정신계승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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