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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갑 칼럼] 손자병법(孫子兵法), 교훈을 되새기라손자병법(孫子兵法), 병서 13편
  • 황원갑 소설가, 역사연구가
  • 승인 2017.12.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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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갑 칼럼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이톡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번 유엔 연설에서 ‘북한 완전 파괴’라는 초강경 메시지를 내놓았다. 북한도 이에 맞대응해 핵 위협을 강화하고 나서 한반도 긴장은 비등점으로 치닫고 있다. 김정은의 무모한 핵 위협에 세계 평화가 도전받고 있다.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점차 가시화하는 엄중한 시기에 ‘손자병법(孫子兵法)’의 교훈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손자병법’은 손자(孫子)가 지은 병서 13편이다. 이 책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방편을 담은 병법서이지만, 비단 전쟁뿐 아니라 정치와 경영, 인생에 있어서도 훌륭한 길잡이가 되는 고전이다. ‘손자병법’의 요지는 전쟁에 임해서 최선은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으로 귀결된다. 손자는 제1편 ‘시계(始計)’ 의 첫머리에서부터 ‘전쟁은 나라의 중대사이다. 국가와 국민의 생사ㆍ존망이 달려 있으므로 신중히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여 전쟁은 될 수 있는 한 피하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자는 제4편 ‘군형(軍形)’에서 ‘승리하는 군사는 먼저 이긴 뒤에 싸움을 구하고, 패배하는 군사는 먼저 싸운 뒤에 이기기를 구한다.’고 했다. 불가피하게 전쟁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국가와 국민의 생사ㆍ존망이 달린 막중대사인 만큼 필승을 기해야 하고, 승리를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완전한 승리의 기틀을 굳혀놓아야 한다는 말이다.

‘손자병법’ 전 13편의 백미는 제3편 ‘모공(謀攻)’의 다음과 같은 유명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승리를 알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싸워도 좋은가, 싸워서는 안 되는가를 알고 있는 자는 승리한다. 병력이 많거나 적거나 용병을 잘하는 자는 승리한다. 상하의 뜻이 일치하는 나라는 승리한다. 피로하지 않은 채 적이 먼저 지치기를 기다리면 승리한다. 장수가 유능하고 임금의 간섭을 받지 않으면 승리한다. 이 다섯 가지가 승리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험하지 않고, 적을 모르고 나만 알면 한번 이기면 한 번은 질 것이요,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패하리라. (…. 故曰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敗)’

손자는 또 허(虛)와 실(實)의 묘법, 정(正)과 기(奇)의 용병에 관해서도 훌륭한 가르침을 남겼다. ‘정병(正兵)으로는 적군의 실함과 맞서고, 기병(奇兵)으로는 적군의 허를 찌르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말이 바로 그렇다. 이 허허실실(虛虛實實)의 전법은 크게는 국가 간의 외교전ㆍ무력분쟁은 물론 개인 간의 대립ㆍ갈등에서도 그 운용의 묘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한다.’ ‘적의 허를 찌른다.’와 같은 ‘손자병법’의 명언·명구야말로 전쟁경영론을 넘어선 인간경영론이다. 전쟁도 인간이 하는 일이고, 경영도 인간이 하는 일이다. 전쟁이든 정치든 경영이든 전략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손자는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먼저 이길 수 있는 형세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길 수 있는 형세란 접전을 위한 용병에 앞서 아군의 약점을 보완하고 적군의 결점을 찾으라는 것이다. 이것이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손자의 전승주의(全勝主義) 사상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이는 아군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완전한 승리를 얻는 것, 완전한 승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적군과 아군의 군세와 형세를 미리 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위태롭다는 손자의 명언, 만고의 금언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손자는 이렇게 아군이 유리하고 적군이 불리한 상황을 만들어 전쟁에서 승리하라고 강조했다. 

인류사가 21세기로 접어들었지만 역사가 생존경쟁과 투쟁의 연속이란 점은 변함없다. 까마득한 원시시대에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형태로 비롯된 생존경쟁이 인간의 지혜가 발달함에 따라 정치라는 형태로, 전쟁이라는 형태로, 그리고 경제라는 형태로 갈라져 내려왔을 따름이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국가의 경영이든 전쟁이든 반드시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국제정치가 난관에 봉착했을 경우, 그 난관을 돌파하고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 전략이 없으면 앉아서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 황원갑(소설가, 역사연구가)

‘적을 알고 나를 알라.’ ‘적의 힘을 분산시켜 수세로 몰아넣으라.’ ‘허를 찔러 적의 약점을 공격하라.’ ‘때로는 정공법을, 때로는 기습작전을 펼치라.’ ‘방어는 조용히, 공격은 신속히 하라.’ ‘정보를 중시하고 상황 변화에 임기응변할 줄 알라.’…. 이러한 ‘손자병법’의 가르침을 2천500년 전이나 21세기나 변함이 없다. 사전에 아무 대비책도 없다가 재난을 당하면 준비된 경우보다 더욱 큰 낭패를 당하는 이치와도 같다. 그래서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니 무비유환(無備有患)이니 하는 말도 생겨난 것이다. 오늘의 위기에서 ‘손자병법’의 교훈을 되새겨 원용하는 지혜가 아쉽다.  

황원갑 소설가, 역사연구가  econotalk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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