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방송캡쳐

16일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올라 화제다. 이에 조기숙 교수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설전을 벌인 일화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장제원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노'자만 꺼내면 용서할 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지은 양 발끈하고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난리를 칩니다"라고 언급을 했다. 이는 당시 정진석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해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올려 반발을 샀던 것에 대해 장의원이 정의원을 두둔한 것이다.

이에 조기숙 교수는 SNS를 통해 “그래도 말이 통하는 분이라 생각했던 제가 어리석었다”며 “동문서답, 적반하장을 몸소 실천하는 자유한국당 일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무조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막는 게 아니다. 이런 글 써서 욕먹을 시간에 제발 미래를 위해 일하라. 작은 애정이라도 있기에 하는 소리”라며 “더 이상 노무현 대통령을 그 입에 담지 말 것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다음날 SNS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그 입에 담지 말라’, 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독점적 지위가 있는지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할 수도, 비판할 수도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남 탓하고 정치보복 운운할 게 아니라 먼저 대통령을 잘못 모신 여러분의 책임이 얼마나 큰 지 깊이 반성하고 자중하십시오”라고 맞받았다.

또한 “노 대통령 사건 당시 변호사였던 문재인 현 대통령께서 ‘노 전 대통령께서는 그 돈이 아이들을 위해 미국 집 사는 데 쓰여졌다는 것을 알고 충격이 크셨다. 그런데도 수사를 정치적 음모로 보고 비호하는 글이 올라오니 그건 아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생각하고 계셨다’라고 <한겨례 신문>과 인터뷰 했다”며 “이 말씀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에 의한 정치보복입니까? 이 얼마나 가족들과 측근들의 잘못이 큽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 앞에서 평생 속죄해야 할 분들은 가족들과 조기숙 수석을 비롯한 측근들”이라고 힐난한 뒤, “훗날 정권이 바뀌어도 정치보복이 없는 그런 나라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주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기숙 교수는 지난 14일 중국에서 벌어진 기자폭행 사건에 대해 '경호원의 정당방위' 가능성을 제기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한 발언”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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