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국립민속박물관은 평창군청, 계촌마을클래식거리축제위원회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기념해, 마을 주민의 삶을 담은 방림계촌마을박물관 개관식을 12월 18일 오후 3시부터 방림면 계촌출장소 2층에서 개최한다.

▲ '계촌 마을박물관'.(사진=국립민속박물관)

이번 전시에는 주민들이 기증 또는 위탁한 ‘지르메’, ‘풍구’, ‘삼베틀과 물레’ 등 유물과 기록, 사진, 동영상 등 약 23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맞아, 별빛오케스트라를 만들고 계촌마을클래식거리축제로 발전시킨 방림계촌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자리이다.

마을 속으로 들어가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사연이 깃든 유물을 수집하고, 평범한 듯 보이지만 의미 있는 삶의 이야기를 잘 담았다. 유휴공간이었던 백덕예식장 일부를 박물관으로 만들며,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화장실이 음악 감상실로 바뀌기도 했다.

또한, 마을에 전기와 전화 등이 새로 들어온 모습 등을 담은 사진과 기록을 새롭게 발굴해, 주민들도 기억하지 못하는 마을의 역사를 찾았다. 이처럼 마을박물관 개관은 주민들이 추억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계촌 마을박물관 전시 모습'.(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전시는 '홍길동전' 의 허균과 스승 이달의 시에 등장하는 '방림역'을 중심으로 전기와 전화가 들어온 날의 사연이 담긴 사진과 기록 등 주민들의 삶과 추억을 수집, 기록해 만들어진 '기억저장소'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방림 계촌마을을 통해 삶의 흔적이 스민 같지만 낯선 이름의 보구레(버섭/보습), 노꼬톱(거두톱) 등의 농기구를 통해 주민들의 추억을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방림마을 주민들은 삼베 농사의 전통을 잇기 위해 보존회를 결성하고, 삼베삼굿놀이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 '마을에 전기 들어올 당시 사진'.(사진=국립민속박물관)

계촌마을에서는 폐교를 막기 위해 별빛오케스트라를 만들고, 마을 주민들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의 도움으로 클래식 거리축제로 열고 있다.

이주민이 많은 계촌 5리 주민들은 폐비닐 쓰레기장을 ‘깡촌음악제’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키며, 귀촌 귀농 일번지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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