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낯선 재질을 다루는 세 명의 아티스트 섬유작가 조영미, 금속공예작가 문순원, 가방 디자이너 반선지가 '소통'이라는 주제로 서로 다른 재료지만 하나의 콘셉을 뽐내는 자리를 꾸렸다.

▲ '가방 디자이너 반선지' 소통전 출품 작업.(사진=왕진오 기자)

12월 19일부터 종로구 인사동 돌실나이 갤러리 낳이에서 펼쳐지는 '소통전-1'에는 가방과 의복 그리고 금속장신구가 각자의 독특함을 뽐내면서도 서로를 방해하지 않으며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선보인다.

디자이너 반선지는 12년 이상 자연주의 콘셉을 접목해 실용성을 살린 가방과 지갑 등을 탄생시키고 있다.

섬유작가 조영미는 다양한 전통 의상에서 착안한 맵시를 튀지 않으면서 은은히 살린 작품을 내놓아다. 또한 문순원 작가는 가죽을 활용한 다양한 오브제를 함께 배치했다.

▲ '섬유작가 조영미 출품 작업'.(사진=왕진오 기자)

반선지 작가는 "최근에 코르크나 펠트 소재로 실용성을 살리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며 "가죽 사용을 자제하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재료 선택에 충실하려고 한다. 또한 버려지는 자투리라도 작품으로 꾸며져 사람들이 아름답게 여겨질 때 진정한 소통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영미 작가는 배넷저고리 형태에서 핸드터치로 유니크한 의상을 만들었다. 특히 한국의 전통문양이 숨어있는 펠트 작업을 통해 정형과 비정형의 조화를 선보이고 있다.

▲ 문순원 작가의 'LUCKY'홀더.(사진=왕진오 기자)

문순원 작가는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복주머니'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LUCKY 樂' 홀더를 만들어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의 의미를 강조한다. 친환경 가죽위에 손바느질로 모양을 만든 네 가지 색홀더는 오방색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들 세 명의 아티스트는 우리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 공예디자인의 실용성을 추구하며, 공산품이 드러내지 못하는 장인의 숨결과 멋스러움을 은밀하면서 세련되게 표현해낸다. 전시는 12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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