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풍경, 대기 그리고 대지에 관한 추상적인 문제에 관해 절제된 공간적 틀 안에서 작업을 펼치고 있는 작가 김일권이 서울 나들이를 갖는다.

▲ 김일권, 'Untitled 4'. oil on line, 168x153cm, 2016.(사진=갤러리 위)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위(Gallery We)에서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열리는 'From the line to the infinite'전을 통해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추상의 캔버스 속에 그어진 고요한 수평선으로부터 번져오는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순천만 작가로 잘 알려진 김일권 작가는 드넓은 갈대밭, 광활한 갯벌, 푸른 하늘, 저녁의 노을과 새벽의 안개 등 순천만의 변화무쌍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낸다.

또한 무한함과 평화로움을 담은 색감은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잇는 경계가 되는 수평선, 추상의 영역에서 풍경으로 번져가는 몽환적 작품으로 완성해 순천만을 명상의 공간으로 변신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김일권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김 작가는 “그림을 보는 이에게 고요함과 힐링, 평안해지는 마음을 드리기 위해 작가로서 보다 더 인간다움의 완성을 위해 처절한 몸부림, 고통, 내면의 벽을 깨어내는 고뇌를 통해 삶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고 설명한다.

뉴욕 유학 시절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 사단에 속했던 김일권 작가는 서강대에서 영상예술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뉴욕시립대학교 연구교수로 활동 후 현재 전남대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계적인 경매 시장인 뉴욕 크리스티에서 5점 완판을 비롯 매년 낙찰되는 작가로, 2015 인디아 자이푸르 아트 정상회의에 한국 대표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뉴욕아카데미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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