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호]

[미시건 모듈공장 준공]

20억불 모듈공급 개시

현대모비스, 크라이슬러 체로키 장착

오류방지, 품질보증 정보10년 저장

현대모비스가 크라이슬러 그룹의 2011년형 풀체인지 모델 2개 차종에 장착될 20억 달러 규모의 프런트 및 리어새시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에 새시모듈공장(MNA-M1)을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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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그룹에 공급할 부품을 생산할 ‘ 현대모비스
미시건공장(MNA-MI)’ 을 준공하고 생산을 개시했다.>

미시건 공장 준공 생산개시

지난 4일 현대모비스 현지공장 준공식에는 해외사업 본부장 이준형 전무를 비롯하여 크라이슬러의 기술 및 구매담당 임원, 전미 자동차노조 부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모듈생산과정을 참관했다.

이 현대모비스 미시건 공장(MNA-M1)은 6월부터 크라이슬러 그룹에서 생산할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11월에 생산할 ‘닷지 두랑고’ 차종에 프런트 새시 모듈과 리어새시 모듈을 공급하게 된다. 크라이슬러 차종에 공급되는 프런트 새시 모듈은 서브프레임에 조향장치인 스티어링 샤프트와 제동장치인 캘리퍼 및 브레이크 디스크 등 11개의 단위부품이 결합된 모듈이다.

또한 리어 새시모듈은 프레임과 콘트롤 암, 스프링 쇽 모듈 등 11개의 단위부품이 조립된 모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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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공장의 섀시모듈 생산라인 모습>

완성차 척추역할 승차감 좌우

프런트 및 리어새시 모듈은 완성차의 차체를 지지하는 척추 역할을 맡으며 탑승자의 승차감을 좌우하는 동시에 완성차의 감성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부품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쏘렌토R과 같은 SUV 차종에 이와 유사한 모듈이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2009년 9월 크라이슬러 그룹과 모듈 공급계약을 맺고 크라이슬러생산 공장에서 13마일(21km) 떨어진 곳에 81만 평방피트(2만3천평) 규모의 건물을 임대하여 신규생산라인과 사무동을 꾸며 생산을 준비해 왔다.

이 공장은 근무자 ‘품질 책임제’를 실시하는 최초의 공장으로 ‘오류방지 시스템’(Error Proof System)을 보강한 점이 특징이다.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작업자들은 모두 개인 컴퓨터를 로그인하여 업무를 개시하고 컴퓨터를 통해 작업지시표, 조립 동영상, 품질정보 등을 확인하며 조립작업을 수행한다.

이 오류방지 시스템은 작업자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종부품 방지텍 30개소, 바코드 시스템 25항목, 체결보증 시스템 86개소를 설치하여 각 부품을 체결하는 모든 공정에 첨단 전동공구를 사용하여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또한 모듈의 조립위치 상태를 카메라로 찍어 품질을 보증하는 비전시스템(Vision System)을 8개 공정에 적용하고 새시 모듈의 각 부품을 상·하·좌·우 위치별로 조립할 때 가해지는 체결 값 등 모든 조립 및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10년간 저장하여 품질보증 증거로 남겨두는 것이 특징이다.

북미, 유럽차 대상 공격마케팅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전무는 이날 미시건 공장 준공식에 대해 이날이 “2006년부터 공급하고 있는 지프 랭글러 장착용 컴플리트 새시 모듈에 이어 체로키에 새시모듈을 장착하는 의미있는 날”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현대모비스가 생산하는 첨단 모듈의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는 만큼 북미와 유럽의 유명 완성차 업체로부터 모듈을 수주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최대 자동차 모듈 및 핵심부품 전문기업으로 대형모듈 뿐만 아니라 모듈을 구성하는 부품 가운데 핵심부품의 연구개발과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크라이슬러 그룹으로부터 스티어링 칼럼을 수주한 이래 폭스바겐, BMW, GM 등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조향장치(스티어링 칼럼), 제동장치(ABS, ESC 등 브레이크 시스템), 안전(에어백), 조명(램프) 등 핵심부품 수출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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