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청 ‘올인’,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
평창 이후 ‘비백화’ 제재 어디로 가나

북, 평창올림픽 ‘공짜’참가
과잉환대 속 정치쇼 예고
정부, 초청 ‘올인’,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
평창 이후 ‘비백화’ 제재 어디로 가나

창올림픽에 북측이 참가하는 것은 환영할만하지만 북핵․미사일 도발 상황 속에 김정은의 결단에 의한 참가가 곧 ‘평화올림픽’ 성공을 보장한다고 환상하는 것은 지나치다. 문재인 정부가 퍽 오래 전부터 북의 참가를 적극 호소한 후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참가 가능성을 시사한 후 정부가 서둘러 온갖 환대방침을 제시하니 과잉환대, 꼴불견이라는 지탄이다.

한국은 정말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통제(?) 가능한 나라로 전락하는가. 중국의 비공식 사드(경제·문화)보복(이제는 전 세계가 다 아는 보복)에 항상 당하고만 있으며, 일본과의 위안부 피해자 합의에는 역대정권을 통털어 제대로된 당사자나 국민들에게 납득될 만한 시원한 합의 사항 조차 실행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정책도 제대로된 원칙에 정확한 정책방향 조차 제시못하고 허둥대고 있는 모습이다. 외교정책에 보다 확실한 원칙을 세우고 세부시행책에 보다 적극적인 방안이 이미 실행·가동됬어??nbsp;한다.

외교부에서 산통부로 터전을 옮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한 말이 의미심장하다. "(외교부에서)파스타 먹다가 (산통부에서)청국장 먹는 느낌? 산통부 직원들은 순수하고 일을 시키면 잇몸으로라도 하고 의리도 있고 (그전보다) 마음이 많이 편하다" -편집인 주

▲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갈무리@KTV>

It is welcome to participate in the PyeongChang Olympic Games of North Korea, but it is too much to imagine Kim Jong Eun's determination to ensure the success of the "Peace Olympic Games" in the context of the North Korean nuclear test and missile provocation. After the Moon Jae-in government appealed to the North for a long time, Kim Jung-eun suggested the possibility of participating in the New Year's adress event and the government hastily introduced all kinds of hospitality policies.

North Korea will also participate free of charge. To be precise, the South Korean government will pay for it.

선수단보다 ‘예술단’… 극진․과잉환대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이톡뉴스)] 북측이 올림픽 참가 선수단보다 예술단 관련 실무회담을 먼저 제의하여 지난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 접촉에서 북측이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하기로 합의했다. 남측은 이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키로 했다. 북측 올림픽 선수단 참가는 오는 17일 판문점에서 차관급 회담을 통해 협의한다.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이날 국회 평창올림픽지원 특위에 출석하여 “올림픽 개막식에 남북 공동입장에 합의할 경우 태극기 없이 ‘한반도기’를 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종전에도 남북 팀이 공동입장 한 경험이 있고 부산아시안게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등 ‘한반도기’로 입장한 선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도 장관은 “체육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가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강조함으로써 김정은의 신년사 한마디가 평창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게 됐노라고 평가한 모습이었다.

평창올림픽 유치에 오랫동안 공을 들이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 주최하는 대회에 대한민국 정체성의 상징인 태극기마저 흔들 수 없다니 말이 되는가. 북의 김정은은 핵․미사일 놀음으로 남한을 잔뜩 못살게 굴어 놓고 문 정부의 극진한 환대 속에 무임승차로 참가하여 정치 선전장으로 활용하지 않겠는가.

태극기가 밀려나는 참담한 분노의 심정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이 “태극기 대신에 정체불명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면 국민이 참담한 분노의 심정을 달랠 길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삼지연 관현악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때 북의 정치 선전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측은 김정은 체제 선전용으로 모란봉악단 등을 구성, 미국 본토를 겨냥한 ICBM 시험 성공 축하공연 등을 벌여왔다. 북은 ‘음악예술의 위력’이란 “천만 자루의 총이나 수천 톤의 쌀로도 대신할 수 없다”고 찬양해 왔으니 이번 삼지연 관현악단 남한 파견을 통해 ‘음악예술의 위력’을 한껏 과시하지 않겠는가.

김정은의 평창올림픽 참가 결단은 고도의 정치적 산술에서 나왔을 것이다. 미국을 겨냥한 ICBM 시험발사 이후 트럼트 대통령의 분노가 하늘로 치솟고 중국과 러시아마저 동참한 유엔의 대북 제재가 최고도로 추진됐다. 이럴 때 남조선 문재인 정부가 지난 정권들을 ‘적폐’로 규정, 처단하면서 북측의 올림픽 참가를 그토록 열망하니 돈 한 푼 들이지 않는 공짜로 참가하여 ‘정치 쇼’를 마음껏 벌일 수 있노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평창이후 비핵화는 어찌되느냐’

문제는 평창올림픽 이후 ‘비핵화’는 어찌 되겠느냐는 심각한 상황이다. 북의 김정은은 평창올림픽 참가로 남한의 문재인 정부는 말할 것도 없지만 IOC의 후원 입고, 트럼트 대통령의 지지도 받아 엄청난 ‘흑자장사’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에 ‘비핵화’ 압박은 흐지부지 되고 말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북측은 판문점 남북 고위급 회담 시 ‘비핵화’ 문제를 끄집어내자 ‘그만하자’면서 일어섰다. 비핵화 주장하면 평창 참가도 ‘없던 일’이 되고 만다는 위협이었다. 또 설 전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자 중국 식당에 근무하다 남한으로 집단 망명한 12명의 여성 종업원부터 송환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북측을 상대로 평창올림픽 성공 하나만을 위해 온갖 과잉환대를 쏟아 붓고 태극기 입장도 폐지하고 비핵화도 온데간데없이 실종시키고 만다면 그 죄악을 어찌 감당하려는가. 북의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적극 환영하려는 사람들에게 북의 음악예술 위력 속에 김정은의 정치적 산술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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