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호]

[석유공사, LG상사]

카자흐스탄 석유개발

석유공사, 아다광구 하루 2000BL 생산

LG상사, 코니스광 등 5개 광구 확보

국내 자본과 기술로 개발한 중앙아시아 유전에서 6월부터 본격적인 원유생산에 착수했다. 한국석유공사는 LG상사와 공동 투자한 카자흐스탄 북서부에 위치한 아다(ADA)광구의 생산시설을 완공,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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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 광구 생산 플랫폼 전경>

이달부터 본격생산 착수

국내 기업에 의한 해외유전 개발은 베트남 해상유전에 이어 카자흐스탄 유전이 두 번째이다. 카자흐스탄 아다 광구는 한국석유공사 40%, LG상사 35% 및 현지기업인 베르톰사가 25% 지분으로 참여하여 지난 2005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아다 광구 운영권자로 이달부터 하루 2000배럴씩 원유를 생산하다가 오는 연말에는 4000배럴, 2012년부터는 7,500배럴로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아다 광구의 매장량이 3,570만 배럴로 소규모에 지나지 않지만 중앙아시아에서 석유 탐사단계에서부터 국내기업이 주도하여 개발에 성공한 첫 사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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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는 카자흐스탄 갈라즈사로부터 'NW 코니스' 광구의 지
분과 운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상사, 코니스 광구 운영권 인수

LG상사(대표 구본준)는 카자흐스탄 갈라즈사(Galaz Energy)의 NW 코니스(North West Konys) 석유광구 지분 40%와 운영권을 인수함으로써 올 하반기 중에 시험생산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NW 코니스 광구는 카자흐스탄 중부 내륙 키즐로다 북부에 위치한 유망 석유광으로 LG상사는 2,4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지분 40%와 운영권을 인수했다.

이로써 LG상사는 기존 아다 광구, 블록 8(Block 8) 광구, 에게즈카라(Egizkara) 광구, 잠빌(Zhambyl) 광구에 이어 코니스 광구로 5개의 석유광을 확보했다. 이중 한국석유공사가 운영책임을 맡은 아다 광구는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기업 최초로 양질의 원유를 발견한 첫 사례로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최근에 LG상사가 인수한 코니스 광구는 올 하반기에 시험생산에 착수하여 초기에는 하루 1,600 배럴씩 생산하다 점차 3,800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기존 아다 광구의 독자적인 운영으로 석유탐사에서 개발 및 생산에 이르는 전반적인 광구 운영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상사는 제2의 중동으로 불리는 카자흐스탄에서 최적의 자원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자원전문상사로 자부한다.

LG상사는 중동의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에서 안정적인 상업생산을 지속하고 중앙아시아,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기존의 자원개발 진출지역에 이어 남미 지역으로도 자원개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EOPARK 제휴 남미 석유광 인수추진

LG상사는 아르헨티나 GEOPARK 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남미 석유광구 공동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GEOPARK 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석유개발회사로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6개의 탐사 및 생산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남미 대륙은 자원의 보고로서 브라질에서는 대형 유전이 발견되고 있고 칠레는 구리생산 세계 1위, 볼리비아는 세계 리튬 자원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어 다국적 기업들의 남미지역 자원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GEOPARK 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광구운영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 인력을 활용하여 남미지역 자원개발 사업의 발판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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