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주 3남매, 한글․영문번역 병기

20년전 童詩, 성인되어 재출간
바람과 술래잡기하는 아이들
류현주 3남매, 한글․영문번역 병기

20년 전, 1990년대 어린이 3남매가 낸 동시집을 지금은 어른이 되어 주부, 직장인, 자영업 하면서 다시 ‘바람과 술래잡기하는 아이들’ 제목으로 엮어 출간했다. (행복우물, 2017.11) 당시 글재주 뛰어난 어린이들이 영롱한 이슬방울처럼 초롱초롱하게 그려낸 시어(詩語)들을 영문학자들이 정성들여 영어로 번역하여 한글 편 옆에 영문으로 나란히 적어 읽고 감상할 맛을 더해 준다.

1부, ‘속삭이는 꽃잎들’ 16편, 2부, ‘밝은 날의 외출’ 23편, 3부, ‘겨울밤의 노래’ 21편 등 총 60편의 동시다.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작가 3남매는 어린이로부터 성인이 되어 주부, 직장인, 사업가로 성장했다. 장녀 류현주는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 수상을 거쳐 연세대 학사․석사, 시드니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엄마, 둘째 류자영은 전국 어린이 백일장 수상을 거쳐 과학자의 꿈으로 애리조나 주립대를 졸업하고 KAIST 석사를 나와 SK이노베이션에 근무, 막내 류정현은 전국규모 글짓기 대회 수상 경력에 미국 UMBC대, 볼티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를 나와 ‘계류미술창고’를 운영하는 자영업 사업주.

이 3남매가 20년 전의 동시들을 다시 출간한 것은 옛날의 어린 시절 꿈을 되찾아보고 싶은 소망에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순수한 어른’으로 살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 책 에필로그가 “그때는 매 순간이 처음이고 신기했다”면서 “어린 시절 찰나의 감정들을 담아 낸 동시들이었다”고 일러준다. 친구와 놀고 다투던 일, 가족들과의 추억, 계절이 바뀌던 풍경 등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그때 그 마음이 담긴 이 책을 보며 “내 아이와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자 3남매가 졸업한 창원초등학교 최웅식 전 교장선생님은 추천사를 통해 “어린이들의 꿈은 그림이 되고 노래가 되고 춤도 되어 무지개처럼 곱게 세상에 나온다”고 찬양했다. 행복우물 발간, 4도 인쇄,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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