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방송캡쳐

[이코노미톡뉴스 = 박성훈 기자] 안현수가 온라인상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가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시절 승부조작 명령을 거부했다가 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놓은 방송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안현수는 자신이 러시아로 귀화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러시아에 안 갈 수만 있다면 정말 한국에서 하고 싶었다. 한국에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정말 내가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환경들이 많았다.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안현수는 "과거 쇼트트랙 경기 전 '선배가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하단다'면서 '이번 종목은 1등을 만들어주자'고 했다. 그런데 나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시합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시합 자체가 하기 싫었다. 경기 중에 1등을 해야 된다는 선배가 뒤에서 나오면서 '야, 비켜!'를 외치더라. 그 당시 선배를 막지는 못하고 비키면서 후배에게 '끝까지 타라'고 외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그 경기는 후배가 금메달을 땄고, 시합이 끝난 뒤 안현수는 그 선배에게 불려가 후배와 함께 헬멧을 쓴 상태로 머리를 맞았다고 밝혔다.

한편, 안현수가 세계반도핑기구의 소치올림픽 도핑사용 조사팀인 리처드 맥라렌이 발표한 보고서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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