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호]

[포스코 건설 ‘송도시대’]

국제도시 개발모델 주도

정동화 사장, 제철보국 정신으로 도전

‘송도식 개발’로 베트남 등 개도국 진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신도시 개발을 주도하는 포스코 건설(사장 정동화)이 본사를 송도 현지로 이전하고 2020년까지 글로벌 개방경제의 전초기지로서 송도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다짐한다. 정동화 포스코 건설 사장은 지난 5월 25일 박태준 명예회장의 본사이전 격려방문을 맞아 “포항 영일만에서 시작한 제철보국 정신을 송도시대의 건설보국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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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의 기립박수 환영을 받으며 신축 본사 빌딩에 들어서는 박태준 명예회장.(왼쪽사진) 제철보국
정신으로 도전하겠다는 다짐을 밝힌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오른쪽 사진)>

송도에 ‘무에서 유 창조’ 재현

포스코건설 신축 본사 빌딩 입구에서부터 임직원들의 기립박수 환영을 받은 박 명예회장은 포스코의 포항시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정신으로 송도시대를 개막시키면 송도 국제도시가 한국의 미래이자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동화 사장은 송도 국제도시가 대한민국을 세계와 연결하는 하늘과 바다의 관문이자 비즈니스의 핵심 허브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사장은 송도지구,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완성되는 2020년에는 생산 312조원, 고용 484만명에다 연간 GDP 1%를 높이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갯벌을 매립하여 건설한 송도지구는 국제업무 지식기반 산업도시로 53.4㎢(1,615만평)의 넓은 부지에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 단지 등을 건설하고 있으며 포스코 건설 본사 이전을 계기로 후속 대기업들의 사무실 이전이 뒤따르고 있다.

청라지구는 17.8㎢(538만평) 규모에 국제금융 및 레저산업 단지로서 스포츠, 레저단지, 테마형 골프장, 로봇랜드 등이 추진되고 있다. 가장 면적이 넓은 영종지구는 138.3㎢(4,184만평)의 물류 관광산업 단지로 영종 하늘도시, 용유도와 무의도 관광단지, 운북복합레저단지 등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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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st World(주상복합) ▲뉴욕 센트럴 파크형 중앙공원>

포스코 건설 참여 후 송도식 개발 활기

송도개발은 지난 94년부터 시작됐지만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지지부진하다가 2001년 인천시의회가 송도 테크노파크 분양가를 조성원가의 70%로 낮추기로 결의하고 2002년 3월 포스코 건설이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송도식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아 활기를 찾았다.

포스코 건설은 고층 주상복합, 직원용 임대 아파트를 비롯하여 송도국제학교, 송도 컨벤션센터,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및 포스코 R&D 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뉴욕 센트럴 파크형 중앙공원을 조성하여 인천시에 기부 체납할 예정이다.

포스코 건설은 송도국제도시 개발참여로 세계 최대의 순수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을 주도함으로써 미래 도시개발 모델을 제시하여 베트남 등 개도국 도시개발 사업진출의 핵심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한 포스코 건설은 지금까지 송도개발로 6조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2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2016년까지 4조원의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면서 사업참여의 경제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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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컨벤션 센터>

미국 벡텔사를 지향하는 미래 비전

포스코 건설은 지난 95년에 창립한 짧은 연륜이지만 지난해 말 현재 수주 10조원, 매출 6조 7천억원, 직원 3,100명의 종합건설회사로 급성장했다. 특히 2003년부터 건축개발 토목사업에 주력했지만 2008년 이후에는 발전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했다. 포스코 건설의 업계 위상은 국내 6위, 세계 69위로 평가되며 세계적 건설 전문지인 ENR로부터 5년 연속 세계 100위권 랭킹을 나타냈다.

포스코 건설의 신용등급은 무디스사 평가 아시아 건설사 최고등급인 Baa1, 국내 대학생이 꼽는 가장 일하고 싶은 건설사 5년 연속 1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건설사 1위 등이 객관적인 평판이다. 포스코 건설은 송도개발 참여, 윤리규범 선포, 칠레 발전프로젝트 수주, 대우엔지니어링 인수 등으로 신용과 평판이 높아 진 것으로 자체 평가한다.

윤리규범 선포이후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협약 우수기업, 2010년 한국윤리경영 대상 수상, 품질과 기술 분야에서는 2009년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 대상, 2006년 이후 연속 5년 대한민국 녹색경영 대상수상을 기록했다.

포스코 건설의 미래비전은 미국의 벡텔사와 같이 기획,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 등을 일괄하는 글로벌 전문건설 체제 구축이다. 그리고 계속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발하여 물산업, 스마트 원자로, 해외자원개발,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신도시 개발 등으로 확대 진출하여 2018년 글로벌 20위권으로 도약을 목표한다.

수주목표는 2009년 9.6조원에서 2018년 25조원, 매출액은 6.7조원에서 15조원, 이익은 2,9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늘릴 것을 목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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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안카잉 신도시>

베트남 신도시와 남미 프로젝트

포스코 건설의 해외진출은 20개국에서 8조원 규모를 수주했으며 특히 베트남 신도시, 칠레와 페루의 발전 프로젝트 진출이 특기할 만한 사례이다. 향후 진출계획은 아프리카, 인도, 중앙아시아 지역에 역점을 두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95년부터 진출하여 법인 3개소, 사무소 1개를 개설, 11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베트남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 개발사업인 안카잉 프로젝트가 송도 국제도시 개발과 유사하다. 포스코 건설이 베트남 국영기업과 50대 50으로 합작하여 오는 2055년까지 사업기간 50년 계약으로 2020년까지 건설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미진출은 2007년 칠레 벤타나스 발전사업 수주이후 지금까지 5건, 26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어 페루 Chilca uno 3억 달러, Fenep 3억달러, Santa Domingo 9억달러를 추진중이다.

중동에서는 이라크의 카밧 6억 달러, R 프로젝트 3억 달러, 헝가리의 Tisza 3억 달러 발전프로젝트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중 칠레의 벤타나스 발전프로젝트는 글로벌 컨설팅사인 ADL 선정 국내 건설사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가격경쟁력에다 금융 및 마케팅 역량과 현지화로 수주에 성공한 사례이다.

포스코 창업 5대 정신으로 무장

정동화 사장은 포스코 건설이 본사를 송도로 이전한 것은 송도시대에 대비한 전사적 결의로서 포스코 창업과 건설의 신화를 이곳에서 재현하겠다고 약속한다. 정사장은 포스코 창업정신을 제철보국, 사명의식, 책임정신, 공인정신, 희생정신 등 5가지로 요약하며 서울에서 인천으로 주거를 옮긴 포스코 건설인 모두가 이같은 정신으로 글로벌 시티를 이룩하여 한국의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축 포스코 건설 본사 곳곳에는 박태준 명예회장의 어록과 최초의 쇳물을 보고 만세를 부르는 흑백시대 사진들을 붙여 놓아 마치 포항 영일만에서 죽기살기식 일관제철소 건설작전을 벌이는 각오를 보여 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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