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산업 히스토리
2020 글로벌 Top3, 시장점유율 35% 목표
1953년, 삼성그룹 최초의 제조업이 탄생했다. 그해 8월 '제일제당 공업주식회사'이 설립되고 11월에는 부산에 제1공장이 준공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설탕 생산시설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제조된 설탕의 첫 수출은 1962년 3월달부터다.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1993년에는 삼성그룹을 졸업하고 그룹에서 나와 독자경영 시스템을 개시해 1997년 4월 법적으로 공식 분리되었다. 2007년 9월 1일, 씨제이㈜의 사업부문이 인적 분할되어 현재의 CJ제일제당이 설립되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2020 글로벌 탑3' 비전을 목표로 하여 2020년까지 시장 점유율 35%이상으로 세계 3위의 도약에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5대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 세계 매출 1위 - Since 1988('라이신' 개발) |
바이오산업은 현재는 생활 바이오 영역까지 확장해 가고 있다. 이에 친환경 기술의 활용 시대를 맞아 더불어 '그린 바이오' 기술도 각광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산업을 미래의 먹거리 역할로 전환시켜가고 있으며 고부가가치로서의 산업으로 발전중이다.
이제는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이 아닌 바이오기업 'CJ제일제당'으로 거듭나고 있다.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1등 혁신공헌의 시작은 바로 동물 성장 촉진을 위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lysine)'이다. 1988년부터 라이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당시의 세계시장은 높았다.
일본의 아지노모 등 선진국 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상당히 포섭한 상태였다. 10년 후인 2008년, 드디어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균주의 개발이 성공했다. 수율이 높은 균주의 개발은 아미노산 산업의 핵심으로 CJ제일제당은 생산성이 뛰어난 새 균주 개발로 인해 중국시장부터 공략을 개시할 수 있었다.
드디어 개발 25년만인 2013년, CJ제일제당은 세계 1위의 라이신 생산기업으로 점프했다. 이를 혁신 드라이브로 가동하여 트립토판 아미노산과 발린 아미노산도 연이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세계 유일의 5대 사료용 아미노산 생산기업으로 자리잡았다.
'Green 2 White' Biotechnology |
동물 성장 촉진을 위한 아미노산 생산에서 이젠 그 영역을 사람의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저성장의 식품사업의 한계를 벗어나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에 뛰어들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를 위해 R&D 기반을 강화시켜 선제적 투자를 감행, 기술력 향상에 목표를 두었다.
기능성 아미노산은 분야가 다양해 식품소재에서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등으로 확대된다. 그만큼 다양한 원료를 필요로 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중국 하이더社를 인수해 40종 이상의 기능성 아미노산과 아미노산 유도체를 확보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35%, 세계 탑3위의 목표를 세울 수 있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가고 있다.
2016년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인 메타볼릭스 자산을 인수해 '화이트 바이오'로 까지 영역을 확대해 바이오산업의 진출을 선언했다. 바이오산업의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최근 관심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산업의 기술력의 축적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2015년 유엔(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행에 우수 모델로 선정돼 우수 혁신 활동으로 승인받아 UN 고위급정책 포럼 등 국제회의에 소개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발효 기술을 이용한 L-메치오닌 생산 기술로 메치오닌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장영실상 중 기술혁신상도 수상했다.
2017년 한해는 사업구조 재편작업 "Great CJ @2020 yr." "World Best CJ @2020 yr." |
CJ제일제당은 지난 1년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각 계열사들의 글로벌 도전에 적극성을 부여해주었다. 그룹 내부에서는 이미 미래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CJ그룹은 2020년 매출 100조원 시현을 위해 '그레이트 CJ' 비전을 밝히고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이재현 회장의 복귀 이후, 그룹은 사업구조를 식품·바이오·물류·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재편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식품·생물자원·바이오·소재 등 4개 부문을 식품과 바이오로 통합했다. 바이오 분야중에서도 그린바이오 시장에서의 CJ제일제당은 이미 확보한 선두 위치를 통해 포지셔닝을 마친 상태다. 글로벌 핵산(核酸, Nucleotide) 1위로 시장을 제패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핵산 시장을 보유한 중국 시장을 장악한 후 이어 글로벌 핵산 시장의 약 2/3를 차지해 연간 4천억 원 이상의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핵산 시장 1위 성공 인자는 R&D역량에 따른 품질과 원가경쟁력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된 핵산 제품은 B2B사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이 더해져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었다. CJ제일제당은 이를 '초격차 기술경쟁력'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영역확장이 가능한 이유는 첨단성에 있다. 이러한 기술적 첨단성으로 기존 화학제품을 대체할 수 있어 신기술과 신소재의 다양성을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신(新)'이라는 것이 때론 불확실성을 말해줄 수 있지만 CJ제일제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에 따른 좋은 결실은 무한한 가능성은 항상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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